구본영 천안시장, 직원들과 '도시락 데이트'
구본영 천안시장, 직원들과 '도시락 데이트'
  • 이순종 기자
  • 승인 2017.04.24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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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아이디어 소통·공감토크’
▲ 구본영 천안시장이 직원들과 '도시락 데이트'를 하며 대화를 나누고 있다. © 백제뉴스

천안시는 다양한 분야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이 편안한 분위기에서 주요 시정과 발전 방향에 대해 토론하는 ‘작은 아이디어 소통·공감토크’를 진행하고 있다.

‘작은 아이디어 소통·공감토크’는 기존 획일적인 회의방식을 탈피해 실외에서 시장과 직원들이 함께 점심 도시락을 먹으며 사회적인 이슈를 진단해 보고 조직에 반영 가능한 아이디어를 찾아 보는 새로운 방식의 정책 토론회다. 

시는 다양한 전문성을 가진 직원들이 모여 수평적이고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격의 없는 대화로 창의적인 생각 공유와 소통을 통해 효율적인 업무개선 방안과 시정발전 방향을 도모하겠다는 계획이다.

24일 풍세면 소재의 태학산 자연휴양림에서 미혼 또는 초등학생 자녀를 둔 직원 19명이 참여한 가운데 첫 공감토크를 열어 ‘일과 가정의 양립방안’이라는 주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특히, 남성의 육아 참여도가 높아지는 추세에 따라 남성 직원들도 참여해 결혼과 육아, 저출산 문제와 같이 최근의 사회문제들을 짚어보고 서로의 견해를 나눴다.

이날 참여한 복지정책과 정인식 주무관(남, 보건8급)은 “아이 보는 아빠들이 늘고 있지만 남성 육아휴직자는 아직 적은 편이고 남성 육아휴직 확산을 위해서는 ‘아빠의 달’이나 육아휴직급여 등 구체적인 사례에 대한 정보가 많이 알려지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예산법무과 전경진 주무관(여, 행정8급)은 “아직 미혼이지만 워킹맘 공무원 과로사가 남일 같이 느껴지지 않는다”면서 “육아, 가사 부담을 부부가 함께 나눈다는 인식의 전환이 필요할 것 같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구본영 시장은 “직원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우리시의 경쟁력을 높이고 시민중심의 공감행정을 펼치는 좋은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오늘 직원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앞으로 직원들이 일과 가정의 양립을 실천할 수 있도록 제도와 활동 방안을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