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염홍철에 "소신도, 철학도 없는 적폐대상"
한국당, 염홍철에 "소신도, 철학도 없는 적폐대상"
  • 이원구 기자
  • 승인 2017.04.23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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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제뉴스

자유한국당 대전시당은 23일, 염홍철 전 새누리당 대전시당 위즈덤위원회 의장을 정치철학이나 소신도 없다며 맹비난하고 나섰다.

한국당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더불어민주당 중앙선대위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임명된 염홍철 전 새누리당 대전시당 위즈덤위원회 의장이 오늘 기자간담회를 했다”면서 “염 전 의장은 ‘후보 캠프 참여에 대해 정치 재개와 무관하며, 따라서 무당적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고 이어 ‘자유한국당이 국정농단 사태에 똑같이 책임을 져야 하고, 바른정당은 한국당에서 벗어나지 못한다’고 말했다”며 포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말이나 못하면 밉지나 않지, 1월 23일까지 새누리당 위즈덤위원회를 이끌었던 장본인이 이런 발언을 했다니 믿기지 않을 뿐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동안 대한민국 정치사에서 본인의 입신양명을 위해 정치 철학이나 소신을 헌신짝 버리듯 내팽개치고, 의리를 지키지 않는 변절의 정치인들을 무수히 봐 왔다”고 밝히고 “선거철만 되면 옳고 그름을 떠나 국민의 시선은 아랑곳하지 않은 채 말 바꾸기나 갈아타기가 비일비재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계속해서 “어제의 동지가 오늘의 적이 되는 게 정치 현실이라지만 정치판 이곳저곳을 기웃거리는 정치 철새들을 퇴출해야 한다는 국민적 요구는 작금의 대한민국 정치권의 최대 개혁 과제 중 하나다”며 거듭 비판했다.

문재인 후보를 겨냥해서도 “그의 선대위 합류가 시당 차원의 제안이 아니라 민주당 문 후보의 직접적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하는데, 놀라울 따름이다. 엊그제까지 목청껏 외쳤던 문재인식 ‘적폐청산’ 이 이런 것인지 되묻고 싶다”고 비판했다.

이어 “‘송민순 문건’ 사태로 위기가 초래된 민주당 문 후보 캠프가 ‘썩은 동아줄(?)’이라도 잡아야 하는 심정이나 상황은 충분히 이해되지만, 대전 시민에 대한 최소한의 정치 도의와 품격을 지킬 것을 정중히 요청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