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충렬사 신도비·정려 향토문화유산 지정
세종시, 충렬사 신도비·정려 향토문화유산 지정
  • 이순종 기자
  • 승인 2017.04.20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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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경공 류형 신도비’ 및 ‘진주류씨 삼효열 정려’ 2건
▲ 류형장군 신도비 © 백제뉴스

세종특별자치시가 20일 충렬사 경내에 위치한 ‘충경공 류형 신도비’와 ‘진주류씨 삼효열 정려’를 시 향토문화유산 제 67호와 68호로 각각 지정했다.

이번에 신규로 지정된 ‘충경공 류형 신도비’(제67호)는 임진왜란 마지막 전투인 노량해전에서 이순신 장군이 전사하자, 전장을 지휘하여 큰 공을 세운 충경공 류형 장군의 사적을 기리는 비석이다.
            
세종시 충렬사 내에 위치한 류형 신도비는 1874년에 개수(改竪)되었으며, 비문의 찬서자(撰書者)*로 당대 최고의 명문장가와 서화가가 참여함으로써 그 가치가 높고, 충경공 류형을 기린 것이어서 향토문화유산으로 지정하게 됐다.

충렬사에 위치한 ‘진주류씨 삼효열 정려’(제 68호)는 류형 장군 현손(玄孫)인 무민공 류취장의 아들 류선기, 처 전주이씨, 그리고 며느리 경주이씨 3인을 모신 정려((旌閭, 충신, 효자, 열녀 등을 그 동네에 정문을 세워 표창하던 일)이다.

세종시 향토문화유산보호위원회 윤윤희 위원은 “정려의 포상자 3인 중에서 류선기와 그의 처 전주이씨 부부가 함께 정려를 받았다는 점이 매우 이례적”이라며 “인물과 현판의 가치가 높아 향토문화유산으로 지정함에 부족함이 없다”고 말했다.

▲ 진주류씨 삼효열 정려 © 백제뉴스

이홍준 문화체육관광과장은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에 따라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도 문화유산이 훼손되지 않도록 향토문화유산을 보호하고 계승·발전시킬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