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 “서울~세종 고속도로 원안대로 추진돼야”
천안시 “서울~세종 고속도로 원안대로 추진돼야”
  • 이원구 기자
  • 승인 2017.04.19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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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세종 고속도로’ 65만 천안시민의 산물…정부(안) 건설 실현 염원
▲ 서울~세종-고속도로 노선도 © 백제뉴스

천안시가 정부에서 제시한 서울~세종 고속도로 노선이 원안대로 조기 착수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고 나섰다.

지난 2015년 발표된 서울~세종 고속도로는 2구간으로 나뉘어 1단계 서울~안성(71km) 구간은 2022년, 2단계 안성~세종(58km) 구간은 2025년 개통 예정이다.

현재 국토부는 민자적격성 조사가 통과되는대로 2단계 구간에 대한 3자 제안공고에 들어가 최종 노선을 결정할 계획인 가운데 다양한 노선을 두고 검토 중이다.

앞서 정부가 서울∼세종고속도로 민자적격성을 검토한 바에 따르면 당초 노선(안)은 비용편익분석(B/C)이 기준치인 1이상으로 경제성과 사업추진의 타당성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반면, 청주시에서 국토교통부에 건의한 청주 경유 2개 노선의 비용편익분석은 0.91~0.97로 판단기준을 넘지 못하고 있다.

청주시의 제안은 국책사업에서 반드시 고려해야할 B/C 분석에서 효율성이 떨어지게 돼 불필요한 사업지연과 보상비 증가가 예상되므로 세종시도 국토부에 반대 입장을 전달했다.

이에 천안시는 일부 북면지역 주민들의 의견이 반영된 정부 노선(안)이 제3자 공고에 참여하는 용역 제안에 포함될 수 있도록 지역 출향인사와 지역 국회의원들 공조 아래 적극 지지할 방침이다.

또 시는 지난 2015년 8월부터 10월까지 서울∼세종 고속도로 계획노선 통과 4개 지자체와 공동으로 시민서명운동을 펼쳐 총 32만명이 참여해 고속도로 건설사업을 관철시켰다.

서명운동에 참여했던 시민 목천읍 서리 정현숙씨는 “국가의 백년대계사업인 서울~세종고속도로 사업은 당연히 경제성 확보는 물론이고 모든 국민과 장래의 우리 후손들도 납득할 수 있는 노선으로 결정돼야 한다”고 말했다.

구본영 시장은 “그동안 고속도로 건설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서명운동을 통해 시민들의 염원이 관철된 사업이 경제성이 확보된 당초 노선(안)으로 신속히 추진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세종 고속도로는 지난 2007년 당시 건설교통부가 제2경부고속도로로 설계한 고속도로였으나 2015년 부산까지 연결하지 않고 세종시를 마지막 종착지로 결정하면서 이름이 바뀌었다.

충북도와 청주시는 지난 11일 청주 경유 노선 2개안을 확정하고 국토교통부에 공식 건의했다. 2개안은 원안과 달리 청주 경계선인 동세종으로 연결되는 노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