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세종 유로아울렛, 분양률 저조로 공사 중지
공주-세종 유로아울렛, 분양률 저조로 공사 중지
  • 이원구 기자
  • 승인 2017.04.09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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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세종 유로아울렛 현장. 분양 저조로 공사가 일시 중단된 상태다. © 백제뉴스

공주시 반포면 봉곡리 일원에서 건설되고 있는 ‘공주-세종 유로 아울렛’이 저조한 분양률로 인해 공사가 일시 중단 것으로 확인됐다.

코리아신탁이 시행사인 ‘공주-세종 유로 아울렛’은, 쌍용건설이 시공사로 참여하고 (주)새빛이 위탁사로 참여하고 있으나, 공사대금이 연체됨에 따라 수일 전부터 현장 장비 등이 철수된 상황이다.

공주-세종아울렛은 오시덕 공주시장이 야심차게 추진해온 사업으로, 전국 최대 규모의 관광, 쇼핑, 레저 등 중부권 최대 패션유통단지로 자리매김하기위해 공주시가 아낌없는 행정적 지원을 해온 터였다.

최근에는 진입도로 개설을 위해 ‘원인자부담’으로 3억5000만원을 투입해 접속부만 남기고 개설을 마쳤다.

이와관련해 시공을 맡은 쌍용건설 측 김아무개 팀장은 “발주처와 저희와 문제여서 말씀드릴 사안은 아닌 것 같다”면서도 “공사를 지연시키고 있는 상황은 맞다. 시행사에서 분양이 안되다보니 일부 기성지급이 못된 것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장비업체들에게는 (대금이)모두 지급됐다”면서 “공사가 중단된 것은 맞지만 공사가 완전히 중지된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시행사 측 윤아무개 이사는 “공사중단이 아니라 설계변경 때문에 늦어지고 있는 것”이라면서 “분양이 저조한 것은 사실이다”고 말했다.

설계변경과 관련해 공주시에 공식 통보했느냐는 질문에는 “아직 공식적인 입장은 전달되지 않았다”고 답했다.

시행사 측은 의류중심의 매장에서, 대중적인 음식점을 더 늘리는 쪽으로 설계변경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공주시 관계자는 “분양이 저조해 공사에 어려움은 겪고 있는 줄 알고 있다”고 말하고, 진입로 예산투입에 대해선 “원인자부담으로 공사를 진행했기 때문에 시비가 투입되지는 않았다”고 답했다.

© 백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