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군, 저산팔읍상무사 보부상 역사적 가치 재조명
부여군, 저산팔읍상무사 보부상 역사적 가치 재조명
  • 양태권 기자
  • 승인 2017.04.07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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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산팔읍상무사의 보부상놀이 학술세미나에서 이용우 부여군수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 백제뉴스

부여를 중심으로 왕성하게 활동했던 저산팔읍상무사 보부상놀이의 역사적 가치를 발굴하여 지역 특화 전통문화로 발전시키기 위한 움직임이 시작됐다.

부여군은 7일 부여문화원 소공연장에서 사단법인 저산팔읍상무사보존회(대표 이정구)가 주최하여 ‘보부상놀이의 문화적 전통과 계승 방향’이라는 주제로 학술세미나를 개최했다.

200여명이 참석한 이번 학술세미나는 저산팔읍상무사 자료유물 소개, 저산팔읍상무사 유래와 활동양상이란 주제로 한국학중앙연구원 조영준 교수의 첫 발표로 시작됐다.

이어 충남역사문화연구원 유병덕 연구원의 ‘부여 홍산지역 보부상놀이의 전통’, 세명대학교 이창식 교수의 ‘보부상놀이의 무형유산적 가치와 계승방향’ 등 1부 학술연구가 발표됐다.

2부에는 충남역사문화연구원 오성민 박사의 주제 토론과 대전보건대학교 석대권 교수, 저산팔읍상무사보존회 이정구 대표, 세계유산사업단 원종찬 단장의 종합토론을 통해 보부상전통문화 활성화에 관한 발전적인 토론이 진행됐다.

보부상은 보상(褓商)과 부상(負商)을 총칭하는 것으로 생산자와 소비자간 매개자로 서민경제의 주체였으며 물류, 교역, 정보의 소통 등 그 역할이 다양하였으나 교통과 통신의 발달, 일제의 말살정책 등으로 대부분 명맥이 끊어진 상태이다.

이용우 부여군수는 “이번 세미나는 보부상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무형문화를 발굴 육성하여 지역의 특화 전통문화예술로 발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사)저산팔읍상무사보존회는 오는 14일과 15일 2일간, 홍산면 동헌과 시가지 일원에서 고유제를 시작으로 민속씨름대회, 경기·남도민요, 판소리, 회심곡, 사물놀이 등 다채로운 행사를 실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