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공주시의회 의원간 또다시 충돌...정회소동
<영상>공주시의회 의원간 또다시 충돌...정회소동
  • 이순종 기자
  • 승인 2017.04.04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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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시의회 의원들이 1차 추경예산을 놓고 또다시 충돌했다.

공주시가 상정한 1500억여원 예산안 중 8600만원만 삭감된 것에 대한 민주당 의원들이 반발하고 나선 것이다.

4일 공주시의회 본회의석상에서 ‘1회 추가경정예산안 및 기금운용변경계획안’에 대한 의결 도중 이종운 의원(민주당)은 “법적 근거도 없고 조례도 없는 예산, 낭비성 예산 및 형평성에 위배된 예산, 본예산 상정 시 삭감된 예산을 충분한 설명 없이 발의한 예산이 있다”며 포문을 열었다.

이어 “이런 예산을 수정하지 않고 그대로 의결 한다면, 견제와 발전대안을 제시해야 할 시의원의 소임을 다하지 못하는 것”이라며 예산안 수정을 요구했다.

그러자 예결위원장을 맡은 박병수 의원은 “금번 예산심의 결과는 집행부에 대한 질의와 충분한 심의를 통해 결정한 부분”이라면서 “당시에 충분히 토론했음에도 불구하고 예산결산위원회에서 표결된 것을 본회의장에서 이런 명목으로 마치, 결정이 잘못 된 것으로 포장을 하는 것은 잘못이다”며 이 의원의 주장을 정면 반박했다.

이종운 의원과 박병수 의원이 추경예산 수정여부를 놓고 찬반 입장을 피력하고 있다. © 백제뉴스

김영미 임시의장과 박병수 의원간 가시돋친 설전도 오고갔다.

박 의원이 발언을 마치고 돌아가면서 의장석과 동료의원, 집행부에 인사를 하지 않고 그대로 퇴장한 부분를 문제삼은 것이다.

김 임시의장은 “박 의원은 예의를 지켜라. 그러나 (박 의원은)시민께 대한 정중한 예를 표하지 않았다”면서 “이는 모두를 깡그리 무시한 행동으로 발언을 인정하지 않겠다”고 주장했다.

이에 박병수 의원이 발끈하면 “(인사가)헌법에 나와 있느냐. 법에 나와 있는냐”고 따지자, 김 임시의장이 “기본양심이고 예의다”라고 맞섰다.

회의는 오후 2시까지 정회되었으며, 2시 정각에 속개되고 3시 현재까지 회의가 진행되고 있다.

김영미 임시의장이 호명하지 않았는데도 발언석에 나온 박병수 의원의 행동에 대해 지적하고 있다. © 백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