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승래, 25일 긴급 기자회견...민주당 불공정 경선 비판
조승래, 25일 긴급 기자회견...민주당 불공정 경선 비판
  • 이원구 기자
  • 승인 2017.03.25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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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지사 대선후보 경선 정책특보를 맡고 있는 조승래 국회의원 © 사진=조승래 블로그

안희정 지사의 경선후보 정책특보를 맡고 있는 조승래 국회의원은 25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대전‧세종‧충남 지역 주민들이 방송을 보지 못하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며 불공정 경선을 폭로했다.

조 의원은 이날 “충북MBC가 주관했지만, 대전·세종·충남으로는 송출이 안됐기 때문이다. 경선의 불공정성이 심각하게 우려되는 상황이다”면서 “충북을 제외하고도 최소 10만명에 이르는 경선인단이 후보자들의 상호토론을 못본다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안희정 후보의 출신지가 제외된 것은 어떤 의도가 있다고 밖에 달리 해석이 안된다”면서 “당의 선관위는 투표결과의 유출에 이어 이런 황당한 상황을 만들어 버렸다. 무능한 것인지, 무능을 가장한 불공정성인지 알 수 없다“고 성토했다.

계속해서 “이런 상황에서 문재인캠프는 대전·세종·충남 권역에 방송토론이 안 되는 책임을 지역의 방송사로 돌리고 있다”면서 “더 나아가 방송이 되도록 지역 출신인 안희정 후보가 힘을 좀 써보라는 말도 안 되는 요구까지 했다”고 주장했다.

조 의원은 “당 선관위의 책임을 지역 방송사와 상대 후보자에게 돌리려는 의도이다”고 말한 뒤 “이렇게까지 무능한 당 선관위의 불공정성을 감싸고 도는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하기만 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 불공정함을 해결하기 위해 대전·세종·충남 권역의 추가 토론을 요청했다”면서 “당 선관위와 다른 후보자들은 동의했지만, 문재인캠프만 답을 안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문재인캠프의 동의를 요청한다”면서 “대전·세종·충남의 400만 시·도민과 10만 경선인단의 알권리를 무시하지 말라. 최근 충청지역의 민주당 지지율이 다른 그 어떤 지역보다도 높다. 정권교체의 열망도 크다“며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