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석대 관광학부, 가이드 수익금 발전기금으로 기탁
백석대 관광학부, 가이드 수익금 발전기금으로 기탁
  • 이순종 기자
  • 승인 2017.03.24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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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석대학교 관광학부 소모임 소속 학생들이 일본 고등학교 대상 가이드 실습을 마친 후 그 수익금을 24일 대학발전기금으로 기탁했다 © 백제뉴스

백석대학교 관광학부 재학생으로 구성된 소모임 ‘관자놀이’는 24일 오전 11시, 교내 발전기금관리팀을 방문해 관광 가이드로 받은 수익금 500,000원을 대학발전기금으로 기탁했다.

이번 기부는 재학생들이 대학발전기금을 내는 것이 드문 일일뿐더러 그 기금을 마련하게 된 과정도 특별하기 때문에 눈길을 끈다.

관자놀이 소속 관광학부 재학생들은 지난 3월 16일(목) 산학협력체결기관인 ㈜전국관광의 의뢰로 일본 기후(岐阜)현 타카야마(高山)시의 니시고등학교 학생들의 수학여행 가이드에 나섰고, 이에 따른 가이드 수익금 전액을 대학발전기금으로 전달했다.

이날 가이드로 나섰던 관광경영학전공 윤황노 씨(25ㆍ남)는 “직접 외국인을 대상으로 관광가이드가 되어보는 유익한 시간이었다”며 “값진 시간을 보내고 받은 배움의 대가를 보다 뜻 깊게 사용해보자는데 마음이 모여 발전기금을 기탁하게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관광가이드로 나섰던 관자놀이 재학생들은 일본인 고등학생들에게 국립고궁박물관을 비롯한 서울 관광 명소를 안내해 민간외교관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는 후문이다.

니시고등학교 재학생 히카리 씨(18ㆍ여)는 “나이 차이가 얼마 안 나는 대학생 형, 누나들에게 가이드를 받으니, 말도 통하고 더욱 즐거운 여행이 된 것 같다”며 “특별한 수학여행으로 기억될 것 같다. 가이드를 맡아준 백석대학교 형, 누나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관광학부 소모임 ‘관자놀이’는 관광 관련 자격증을 따며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자는 의미로 관광 자격증 취득과 기업체 탐방, 어학향상 활동을 통한 4년간의 포트폴리오 개발관리 등으로 관광계열 전문가를 꿈꾸는 학생들로 구성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