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의회, 농촌 현실 진단 및 경제 활성화 대안 발굴
충남도의회, 농촌 현실 진단 및 경제 활성화 대안 발굴
  • 이원구 기자
  • 승인 2017.03.21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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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군 농업발전 및 농촌 활성화 방안 모색 의정토론회 개최
© 백제뉴스

충남도의회가 고령화와 소득양극화 등으로 어려워진 농촌의 현실을 진단하고, 농촌 경제 활성화를 위한 대안 발굴에 나섰다.

충남도의회는 21일 부여군 농업기술센터에서 ‘부여군 농업발전 및 농촌 활성화 방안 모색’을 주제로 한 의정토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강용일 의원(부여2, 사진)의 요청으로 이뤄진 이번 의정토론회에는 김기현 지역농업네트워크 충청본부장이 ‘농업·농촌 발전 방향 제언’에 대해 주제 발표했다.

또 박지흥 도 친환경농산과장과 김길환 농업기술원 기술보급과장, 최재욱 구룡농협 조합장, 백승민 세도농협 조합장, 임기영 부여군 농촌지도자 연합회장 등이 지정 토론자로 나섰다.

강 의원은 “부여군은 25.1%가 농업에 종사하는 등 충남의 대표적인 농업지역으로 분류되고 있다”며 “최근 농촌의 현실은 고령화와 소득 양극화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부여군의 고령화 비율은 28.9%로 도내 최상위 수준으로 올랐다”며 “월평균 가구소득이 200만원 미만인 가구가 64.7%에 달하는 등 농촌이 위기로 처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부여군은 고령화와 소득양극화라는 농촌의 문제점을 고스란히 가지고 있다”며 “금일 토론회를 통해 도내 농촌의 현실을 파악하고, 농업발전 및 농촌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주제발표를 통해 “고령화와 글로벌 경쟁, 기후변화 등 환경변화를 직시해야 한다”며 “지역 농업특성을 고려한 발전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 과장은 “농업환경 변화에 따른 대응전략으로 쌀 적정 생산을 위한 체계적인 타 작물 재배를 구축해야 한다”며 “소득 중심 원예산업 및 지속 가능한 블루오션 산업 육성 방안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김 과장은 “2040년 부여군의 고령화율은 40%를 초과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노동력 공급문제에 대한 대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했다.

최 조합장은 “정부의 유통정책 변화로 유통단계가 증가, 이로 인한 수수료가 늘고 있다”며 “친환경 쌀 생산지원 및 판로대책 마련, 벼 품종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강 의원은 맺음말을 통해 “이번 토론을 통해 도내 농업·농촌의 장애 요인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며 “4차 산업혁명이라는 거대한 패러다임 변화는 우리 농촌에 기회가 될 수 있다. 이를 위한 다양한 정책 마련에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