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할린에서 5시간이면 대전에 도착하는데 모든 것이 너무 좋아요”
수년전부터 한국을 방문해 건강검진을 받는 러시아 부부가 대전 극찬론을 펼쳐 주목을 끌고 있다.
러시아 사할린 공항 부사장으로 재직중인 코로치코브씨(57세)와 부인인 폴루덴나야씨(51세)는 13일 건양대병원을 방문해 정밀건강검진을 받았다.
이들 부부는 3년전에도 대전의 모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았으며, 코로치코브씨는 목디스크 수술을 받은 경험도 있다.
이들 부부는 이번에 처음으로 건양대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았는데 모든 직원들이 너무 친절하고 병원시설도 좋아 큰 만족감을 느꼈다고 말했다.
특히 의료진의 수준이나 첨단의료장비는 거의 비슷한데 대전의 병원들은 검진비용도 저렴하고 의료서비스도 좋은데다 숙박이나 음식, 관광 등 제반비용이 비싼 서울을 찾을 필요가 없다는 주장을 펼쳤다.
더구나 대전에는 둘러볼 명소도 많아 대전에 올 때마다 항상 새로움과 기대감을 갖게 되는데 이번에도 원도심인 으능정이 거리와 종합테마공원인 오월드를 찾아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또 불고기, 비빔밥, 김치, 잡채 등 한국음식은 세계 최고수준이라며, 둔산동 식당에서 처음 먹어본 삼겹살과 소주는 사할린에서도 가끔 생각날 정도라고 말했다.
다행스럽게도 정밀검진결과 별다른 이상소견은 발견되지 않았지만 식생활 개선과 적당한 운동이 필요하다는 의료진의 조언에 고개를 끄덕였다.
이들 부부는 검진을 마친 후 검사시스템, 안내와 통역 등 ‘건양대병원 넘버원’이라며 내년에는 독일에 살고 있는 두딸과 함께 다시 건양대병원을 찾겠다는 약속을 하고 14일 사할린행 귀국길에 올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