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 충화서 다시 울려퍼지는 '대한독립만세'
부여 충화서 다시 울려퍼지는 '대한독립만세'
  • 양태권 기자
  • 승인 2017.03.06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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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미년 3월 6일 충남 최초 발원 3‧1독립만세운동 기념행사
▲ 충남 최초 발원 3‧1독립만세운동 기념행사 장면 © 백제뉴스

기미년 3월 6일(음력 2월 5일) 충남 최초로 충화에서 발원한 3‧1독립만세운동을 재현한 태극기 물결이 3월 6일 충화거리를 가득 메웠다.

이번 행사는 기미년에 독립만세운동이 부여에서 충남최초로 발원된 것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보훈가족과 당시 독립만세운동을 주도했던 독립열사의 유족, 기관단체, 주민들이 함께 참석해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충남 최초 기미년 3·1독립만세운동 발원 기념행사는 충화에서 발원해 임천시장에서 독립만세운동을 주도했던 박성요 선생 등 독립열사 7인의 넋을 기리고, 거룩한 희생정신을 선양하기 위한 추모의 자리로 마련됐다.

행사는 기미년 3‧1독립만세운동이 펼쳐졌던 그날을 재현한 시가지 행렬이 충화면사무소에서 행사장까지 20여 분간 이어졌다. 대형태극기와 만세운동 당시 사용했을 법한 갖가지 의상, 소품을 갖춘 군민들이 대한독립만세를 외치며 다시금 독립의지를 되새겼다.

부여군충남국악단은 독립열사의 숭고한 정신과 나라사랑 정신을 예술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여 연습한 공연을 펼치며 행사의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이용우 부여군수는 “충남 최초 3‧1독립운동이 부여에서 발원되어 각처로 파급된 사실은 부여군의 자랑이며, 그 뜻을 지켜나가는 것이 우리들의 몫이라고 생각한다”며 “목숨 바쳐 나라의 독립을 염원했던 선조들의 정신을 되새기며 3·1독립정신을 계승하고, 순국선열의 숭고한 뜻을 기리는 행사로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