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당농협 A감사, 해임안 부결위해 금품 살포의혹 파문
의당농협 A감사, 해임안 부결위해 금품 살포의혹 파문
  • 이원구 기자
  • 승인 2017.02.23 10:54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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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당농협 대의원이 내걸은 '금품살포의혹' 현수막 © 백제뉴스

의당농협이 21일 임시총회를 열고 A감사의 해임안을 처리한 것과 관련, 해임안 부결을 위해 A감사가 금품을 제공했다는 의혹이 불거져 파문이 일고 있다.

지난 22일 저녁, 의당농협 본소 앞과 의랑지소 2곳에 '임시총회 관련 임원으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대의원은 의당농협에 자진 회수하여 주시기 바랍니다'는 문구로 현수막이 내걸려 있었다.

그러나 오늘(23일) 본소 앞 현수막은 떼어졌다.

무엇보다 A감사가 해임 안을 부결시키기 위해 지난 20일 대의원들을 찾아가 금품을 제공한 사실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대의원 B씨는 “일하고 있는 현장으로 A감사가 찾아와 5만원짜리 돈(10~20만원)을 말아서 주머니에 넣고 가길래 불러서 돌려주었다”며 “이것을 어떻게 해야 하나, 어디에다 얘기를 해야 되는지 몰랐다”고 폭로했다.

이어 B씨는 "A감사의 대의원 금품제공과 관련 업무방해로 수사기관에 수사를 의뢰할 계획" 이라고 덧붙였다.

따라서 A감사가 해임안 부결을 위해 금품을 제공한 것이 사실이 드러날 경우 의당농협 A감사 해임안을 돈으로 무마하려는 것이어서 적지않은 후폭풍이 예상된다.

이와관련, 사실관계를 확인하기위해 A감사와 연락을 취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았다.

한편 A감사 해임 안은 대의원 51명이 참석한 가운데, 찬성 33명 반대 18명으로 참석인원 3분의 2의 찬성을 얻지 못해 부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