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정운찬, '세종시 수정안'사과요구에 "그럴생각 없다"
<영상>정운찬, '세종시 수정안'사과요구에 "그럴생각 없다"
  • 이원구 기자
  • 승인 2017.02.07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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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세종시에서 기자간담회…"행정기관 회귀해야" 파장

대권주자인 정운찬 전 국무총리가 MB정부당시 세종시 수정안 추진과 관련, 세종시민에 대한 사과요구를 일축했다.

정 전 총리는 7일 세종시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세종시를 알찬 기업도시로 만들겠다는 소신에는 변함이 없다”면서 “따라서 그에대한 사과는 옳지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전 총리는 더 나아가 “행정부처가 둘로 나뉘어진 곳은 우리나라가 유일하다”면서 “국회와 청와대가 세종시로 이전하지 못한다면 먼 미래를 위해 행정부처를 원상태로 회귀해야한다”고 주장, 적지않은 파장이 예상된다.

계속해서 “국회와 청와대 이전은 매우 중차대한 문제이기 때문에 국민투표를 실시하는게 바람직하다”고 말한 뒤 “정부 행정기관 3분의2가 세종시에 내려온, 현 상태를 유지하는 것은 나라발전에 저해된다”며 소신을 굷히지 않았다.

그는 “세종시가 기업도시로 개발되는 것이 국가미래를 위해 바람직하다”면서 “모든 국민이 잘사는 나라, 우리나라가 동반성장 국가가 되어야한다”고도 했다.

‘대권주자 중 여론조사에서 배제되는 등 지지도가 낮다’는 질문에 “언론에서 링에도 올려주지 않고 있고 정당에도 몸 담고 있지 않아 그런 것”이라면서 “완주할 것이며 남은기간 동안 지지율을 끌어올리고 선거에서 좋은 결과를 만들겠다”고 답했다.

‘황교안 권한대행이 청와대 압수수색을 반대하는 등의 행보를 보인 것에 대해서는 “박근혜 정부에서 법무부장관과 국무총리를 지냈기 때문에 공동책임이 있는 사람이다. (권한대행으로서)최소한의 역할만 해야한다”며 날을 세웠다.

이에앞서 정 전 총리는 30여분간 이춘희세종시장을 비공개 면담을 가졌으며, 기자간담회 후 종촌사회복지관, 영평사, 세종전통시장 등을 방문한 뒤 조치원읍에서 주민들도 간담회 일정이 잡혀져 있다.

정운찬 전 국무총리가 기자간담회에 앞서 기자들과 악수를 하고 있다. © 백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