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정진석, 집권당 원내대표 7개월10일 간의 소회
<영상>정진석, 집권당 원내대표 7개월10일 간의 소회
  • 이원구 기자
  • 승인 2016.12.27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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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국회의원(공주시부여군청양군)이 7개월 10일간 집권당인 새누리당 원내대표직을 수행하면서 느낀 소회를 밝혔다.

정 의원은 지난 24일 공주시 신관동에 위치한 자신의 사무실에서 열린 운영위원 간담회에서 “뜻하지 않은 원내대표직을 수행하면서 바쁜 시간을 보내왔다”면서 “7개월 10일간 그야말로 폭풍 속을 헤쳐온 느낌이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김종필 총재에 의해 정치에 입문한 이래 줄곧 ‘외인부대 출신’으로 국회의원직을 수행했지만, 집권여당 원내대표로서 책임을 다하려 부단히 노력했다”면서도 “마주쳐야 했던 상황은 매우 칼바람과 같았다”고 피력, 그동안의 정치행보가 쉽지 않았음을 내비쳤다.

계속해서 “원구성, 일괄복당문제, 당의 계파청산 과제 등 하루도 편할 날이 없었지만 고향 공주시민들의 성원 덕분에 중심을 잡고 역할을 다할 수 있었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박 대통령 탄핵소추와 최순실 국정농단에 대한 자신의 생각도 밝혔다.

정진석 국회의원(공주시부여군청양군) © 백제뉴스

정 의원은 “대통령의 탄핵소추 의결을 하면서 책임지지 않는 것은 올바른 자세가 아니기에 (원내대표를)사퇴했다”고 말하면서, 거듭 “일부에서 ‘(정 의원이)친박도, 비박도 아닌데 왜 책임지느냐’는 말도 했지만 보수의 가치를 지키고 대의를 지키기 위해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

최순실 국정농단과 관련해서는 “예기치 못한 폭풍이었다. 누구도 듣도 못한 상황으로, 언론의 문제제기가 설마로 여겨졌다가 한꺼풀 한꺼풀 벗겨지면서 멘붕사태를 겪어야만 했다”며 국정농단사태가 정 의원 자신에게도 커다란 충격이었음을 내비쳤다.

한편 이날 새누리당공주당협 운영위원 간담회에는 청양, 부여에 이어 3번째로 열렸으며 100여명이 사무실을 가득 메운 가운데 치러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