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 리조트·아울렛서 잇따른 성추문 사건 발생
부여 리조트·아울렛서 잇따른 성추문 사건 발생
  • 이원구 기자
  • 승인 2016.12.27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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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렛 여성고객 치마 속 촬영, 리조트 여탕 무단 입장
© 백제뉴스

부여군 백제문화단지 내에 있는 A 리조트 및 아울렛 매장에서 잇따른 성추문 사건이 일어난 것으로 뒤늦게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26일 부여 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1월 26일 오후 8시께 아울렛 매장 내 아웃도어 매장에서 쇼핑 후 계산하려던 20대 여성의 치마 속을 휴대폰으로 촬영하려던 혐의(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로 20대 남성직원 B씨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지난 11월 26일 여성 고객의 치마 속을 몰래 촬영하는 직원이 있다는 주민제보에 의해 B씨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그러나 B씨는 “촬영을 하지 않았다”고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더욱이 경찰조사 과정에서 B씨의 부친이 사건발생 및 제보를 전후해 B씨의 휴대폰을 버린 것으로 알려져 증거자료 확보에 난항을 겪고 있다는 것.

앞서 11월 15일 오후 9시 10분께 리조트 시설팀 직원 C씨가 리조트 내 사우나 여탕에 들어간 혐의(성적목적 공공장소 침입)로 경찰에 입건됐다.

경찰에 따르면 C씨는 리조트 영업이 끝난 오후 10시 이후 시설 점검을 해야 한다는 사내 지침을 어기고 이날 오후 9시 10분께 사우나 여탕에 들어간 것으로 드러났다.

이날 여탕 안에는 아쿠아 여직원, 여탕 청소원 등 여직원이 샤워하고 있는 가운데 갑작스런 C씨의 등장에 직원들이 크게 놀랐으며, 뒤늦게 직원가족이 경찰에 신고했었다는 것.

경찰조사에서 C씨는 “시설 보수를 위해 여탕에 들어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C씨를 이달 10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대해 아울렛 관계자는 "아웃도어 매장직원은 임대업주가 직접 채용한 직원이다"면서 "회사와는 전혀 무관하다"고 해명했다.

또 리조트 관계자는 "이번 사건은 해프닝이다. 검찰 조사 결과가 나오면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