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군 학교어머니협의회의 '통 큰' 기부
홍성군 학교어머니협의회의 '통 큰' 기부
  • 이원구 기자
  • 승인 2016.12.19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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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억원 전달…홍성사랑장학회 100억 조성 탄력
▲ 홍성군 학교어머니협의회 회원들이 김석환 홍성군수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 © 백제뉴스

아이들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홍성군 학교어머니들이 십시일반 모은 2억여원의 장학금을 지역 인재육성을 위해 홍성사랑장학회로 기탁해 지역사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홍성군학교어머니협의회는 19일 홍성군수실을 찾아 1985년부터 30년간 모아 운영해 온 장학금 2억 2백 3십만원을 홍성사랑장학회에 기탁하는 시간을 가졌다.

고옥심 홍성교육지원청 교육장을 비롯해 김은례 홍성군학부모협의회장과 하희자, 장순화, 길경애, 정경숙 전 어머니회장 등은 장학금을 김석환 군수에게 기탁하며 홍성군학교어머니회의 뜻과 그동안 걸어온 장학사업 등을 설명하며 홍성사랑장학회가 뜻을 이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기탁은 홍성군학교어머니회 장학금을 지난 2013년 홍성교육지원청에 기탁해 14년부터 16년까지 68명에게 장학금을 지급하며 운영하였으나 정식재단이 아닌 교육지원청에서 장학금 운영이 더 이상 불가함에 따라 장학회 기탁으로 이어졌다.

홍성군학교어머니회는 이에 앞서 지난 11월 4일 홍성교육지원청에서 홍성어머니학생사랑장학금 운영 방향 확정에 대한 회의를 개최해 좀 더 내실 있고 십시일반 모았던 어머니들의 뜻이 오래 갈수 있도록 홍성사랑장학회에 기탁하기로 의견을 모은바 있다.
 
한편 홍성군은 민선 6기 출범 후 지역인재 육성을 위해 100억원 장학기금 조성 운동을 전개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보다 20여억 원이 증가된 65억원을 모았으며, 이번 홍성군학교어머니들의 2억원 통큰 기부가 100억원을 향한 정유년의 힘찬 출발의 신호탄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