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발끈한 이석화 "충남도 인사위원회 징계잣대에 분노"
<영상>발끈한 이석화 "충남도 인사위원회 징계잣대에 분노"
  • 이원구 기자
  • 승인 2016.12.14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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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청양군청 상황실에서 공무원 김씨 횡령사건 관련 기자회견

이석화 청양군수는 14일, 지난 9월2일 청양군청공무원 김아무개(행정 8급)의 3억여원 공금횡령사건과 관련, 충남도 인사위원회에 중징계를 요구했으나 아직까지 이행되지 않고 있는 것에 대해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이에대해 이 군수는  청양군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충남도 인사위원회의 판단이 옳은 것인지 여부를 행정자치부에 판단을 해줄 것을 공식 요구할 것"이라고 밝혀다.

이의 배경에는 공무원 김아무개씨에 대해 군에서 도 인사위에 징계요구는 물론 수사기관에 수사의뢰에 나섰음에도 각종 추측성 음해가 가리앉지 않음에 따라 적극 해명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이 군수는 "횡령금액이 고액이고 추가 횡령금액의 조사 필요성 등이 있어 7월26일 관련자와 업체를 청양경찰서에 고발하였고, 범죄사실을 인정한 김아무개 가족을 통해 횡령금액 전액은 청양군에 입금조치 되었다"고 말했다.

청양경찰은 2개월간 수사를 진행해 조사 시보다 더 많은 3억6081만원의 공금 횡령사실을 확인, 검찰에 불구속 기소의견으로 송치해 공주지청에서 수사가 진행중이다.

이석화 군수는 "충남도 인사위에 중징계(파면)요구와 징계부가금(횡령금액의 3~5배)을 부과해 줄 것을 요구했으나, '수사기관이 조사중으로 수사결과를 지켜본 후 의결함이 타당하다'며 징계 유보결정했다"면서 "범죄자가 범죄를 인정하고 횡령금액 전액을 변제했음에도 징계조치하지 않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김아무개씨가 충남도 국장과 친인척관계가 있다는 루머에 대해 "그와 같은 소리도 들었다. 하지만 친인척 관계로 편향되게 그렇게까지는 하지는 않을 것이다"고 답했다.

'자유게시판에 올린 글을 일일이 해명하는 것은 잘못아니냐'는 지적에 "100%인정한다"면서도 "오늘 기자회견은 복선이 깔려 있다. 앞으로 허위사실에 유포자에 반드시 찾아내겠다"고 답했다.

이 군수는 충남도인사위원회를 겨냥해 "유보결정에 분개한다. 횡령금액이 확실한데, 징계를 하지 않고 유보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면서 "경상남도는 지난해 2월 불과 1000여만원의 공금횡령 공무원을 즉각 파면시켰다"며 충남도 인사위의 결정을 거듭 비판했다.

이석화 청양군수 © 백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