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미의 직격, "공주시에도 최순실 같은 사람이…"
김영미의 직격, "공주시에도 최순실 같은 사람이…"
  • 이원구 기자
  • 승인 2016.11.29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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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의하고 있는 공주시의회 김영미 의원 © 백제뉴스

공주시가 ‘풀뿌리기업육성 국비공모사업’ 일환으로 건양대 산학협력단에 2000만원(도비 1000만, 시비 1000만) 예산을 편성한 것을 두고 공주기업을 외면한 처사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공주시의회 김영미 의원(더불어민주당)은 29일 공주시 문화관광과에 대한 추경예산안 심의에서 “‘풀뿌리’라는 용어자체가 그 지역을 지칭하는 것인데, 공주지역이 아닌 타 지역 업체에 예산을 준다는게 말이 되느냐”고 따져 물었다.

그러면서 “우리지역 상품개발에 건양대 산학협력단이 얼마나 잘 알겠는가. 우리지역에도 이 일을 할 사람이 많다”고 말한 뒤 “지역업체들이 하소연하기를, ‘공주시에 일 할 수 있도록 얘기해도 전혀 반영되지 않는다’고 하더라. 참으로 개탄스럽고 안타깝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알밤축제 예산에 대해서도 “알밤축제가 우리지역에 꼭 필요한 것인가. ‘홍보’는 알리기 위함인데, 알밤은 이미 전국적으로 유명해 축제를 치를 필요가 없다”며 공주시 예산편성 문제점을 거듭 꼬집었다.

김영미 의원은 “온 나라가 ‘최순실 예산’ 때문에 시끄럽다. ‘문화관광’이 전문분야이기 때문에 의원들이 잘 모를 수 있다. 공주에도 최순실 같은 사람이 있는 것 같다”면서 “너무 심각하다. 공주에도 ‘최순실 눈먼 돈’이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밝혔다.

공주시 관계자는 풀뿌리기업육성에 대해 “산자부 공모사업에 건양대 산학협력단이 선정된 것이고, 작년에 1차년도 지원해서 끝난 상황이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