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전준호 계룡부시장이 보여준 "소통과 경청이란 이런 것"
<영상>전준호 계룡부시장이 보여준 "소통과 경청이란 이런 것"
  • 이원구 기자
  • 승인 2016.10.26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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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룡시가 지난 2일부터 6일까지 치러낸 ‘2016 계룡군문화축제’와 관련해 26일 평가회를 연 가운데, 전준호 계룡부시장의 경청하는 모습이 호평을 받고 있다.

이날 계룡시청 상황실에서 30여명의 출입기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계룡군문화축제 행사개요, 완료보고, 행사완료에 따른 개선사항 등에 대한 토론의 시간을 가졌다.

전 부시장은 모두발언을 하면서 “이번 축제가 성공적이었다는 평가가 있지만, ‘2020 세계군문화엑스포’를 치러내야하는 만큼 개선돼야할 부분과 바꿔야할 부분을 허심탄회하게 말씀해 달라. 조언해주면 고치도록 접목시키겠다”고 말했다.

이어 전 부시장 자신이 먼저 미흡했던 부분을 열거하면서, 기자들로 하여금 지적할 수 있는 분위기를 유도했다.

간담회를 준비한 관계공무원들에게는 "영상 사진이 올해 찍은 것이 아니라 예전 것을 왜 그대로 사용했느냐"며 질책성 발언도 서슴치 않았다.

전준호 부시장은, 참석한 군 관계자 향해서도 “블랙에어쇼가 국군의 날만 전개되었는데, 군문화축제에도 펼칠 수 있도록 협조 부탁드린다”고 건의하면서도 “군에서 탱크시범 등 지상군페스티벌로 2000억원 이상 투입하고 있는 줄 안다. 늘 감사하고 고맙다”며 머리를 숙였다.

본격적으로, ‘관람객이 100만명이니 170만명이니 들쭉날쭉하고 통계가 부풀려진 것 아니냐’는 날까로운 지적에 “나름대로 정확히 계산했어도 해마다 논란이 되고 있다”면서 “디테일한 부분까지 정확하게 계산될 수 있도록 방법을 모색하겠다”고 답했다.

‘강경젓갈축제와 논산딸기축제와 같이 외국인을 위한 프로그램이 없다’는 질문에는 “그런 프로그램은 생각조차 못했다. 너무좋은 아이디어이다, 꼭 고민하겠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비상활주로가 너무 멀어 넓어 관광객들이 안내받고 싶어도 어려움이 많았다. ’움직이는 안내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에도 “군데군데 통역요원 등을 배치해 관광객들이 불편함이 없도록 조치하겠다. 아주 좋은 생각이다”고 말했다.

답변을 하고 있는 전준호 계룡시 부시장 © 백제뉴스

이날 식당 매뉴얼 문제, 쓰레기, 교통문제 등 다양한 지적이 쏟아졌으며, 전 부시장은 일일이 메모하며 심도깊게 경청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전 부시장은 이번 군문화축제 성공을 위해, 행사 시작전 3회에 걸쳐 기자브리핑을 실시함은 물론 축제 후에도 평가 기자간담회를 여는 등 시민과의 소통에 만전을 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