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산 갑사, 기허당 영규대사 및 호국의승 추모재 개최
계룡산 갑사, 기허당 영규대사 및 호국의승 추모재 개최
  • 양태권 기자
  • 승인 2016.10.21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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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열린 기허당 영규대사 및 호국의승 추모재 장면 © 백제뉴스

영규대사의 순국 424주년을 맞아 계룡산 갑사에서는 기허당 영규대사의 호국사상과 백성을 사랑하는 마음을 오늘에 되살리고 뜻을 기리는 추모재를 봉행한다.

대한불교조계종 제6교구 계룡산 갑사는 10월 29일 오후 1시 갑사 사찰경내에서 기허당 영규대사 및 호국의승 추모재 및 갑사 산사음악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가을이 익어가는 아름다운 계룡산을 배경으로 김종환, 장계현, 작품하나 등의 초청가수가 공연하는 ‘갑사 산사음악회’도 함께 개최돼 가을산사의 고즈넉함과 가을의 정취를 느껴보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기허당 영규대사는 공주 출신으로 계룡산 갑사에서 출가하고 휴정의 문하에서 법을 깨우쳐 그의 제자가 되었다. 1592년 임진왜란 때 의병 수백명을 규합하여 관군과 더불어 청주성의 왜적을 쳤다.

▲ 지난해 열린 산사음악회 장면 © 백제뉴스

그리고 중봉 조헌과 합세하여 왜적에게 함락된 청주성을 탈환한 뒤 1592년 8월 1일 금산전투에서 최후까지 왜병과 항전하다가 부상을 입고 공주 계룡면 현재의 비각자리에 돌아와 숨을 거두었다.

임진왜란이 발발한 후 승병을 일으킨 것은 그가 최초로서 전국에서 승병이 궐기하는 도화선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