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군, 추사 김정희 추모 전국 휘호대회 성료
예산군, 추사 김정희 추모 전국 휘호대회 성료
  • 이원구 기자
  • 승인 2016.10.17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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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부터 3일 간 개최…한문 부문 박준성씨 장원 수상
▲ 지난 14일 추사의 거리에서 예산역 광장까지 진행된 거리 퍼레이드 모습. © 백제뉴스

추사의 고향인 예산군에서 전국의 내노라하는 서예가들이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17일 군에 따르면 지난 14일부터 3일 간의 일정으로 충남농업기술원에서 및 예산역광장 일원에서 추사 김정희 선생의 학문과 예술정신을 기리는 ‘제27회 추사 김정희 선생 추모 전국휘호대회’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예산문화원 주최로 열린 이번 대회는 ‘추사체’로 유명한 추사 김정희선생을 추모하고 드높은 예술혼을 되새기기 위한 대회로 올해는 예산지명 1100주년을 기념해 대흥면 임존성에서 축제의 서막을 알리는 예산의 뿌리 대백제 부흥군 위령제 및 혼불채화를 진행했다.

또한 추사의 거리에서 예산역 광장까지 추사 김정희 선생 퍼레이드가 진행됐으며 지역공연단의 공연, 국악한마당, 서예 및 양초공예 등과 같은 체험프로그램, 역대장원 작품전시회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열려 다양한 볼거리를 즐길 수 있는 축제 한마당이 됐다.

지난 16일 열린 일반부 대회에는 전국의 서예가들 500여 명이 참가해 한문, 추사체, 한글, 문인화 등 4개 부문에서 그동안의 갈고 닦은 실력을 맘껏 뽐냈다.

장원 수상자는 한문 부문에 참가한 박준성씨(남, 20세, 대전시)로 대통령상과 부상으로 상금 1000만원을 특별상에는 한글 부문의 윤태휘씨(남, 46세, 춘천시)가 선정돼 국회의장상과 특별부상으로 금12돈을 받게 되며 일반부 시상은 오는 12월 열리는 전시회와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지난 15일 예선을 통과한 초·중·고등학생 및 만 19세 이하 청소년들이 참가한 ‘제18회 전국 청소년 휘호대회’에서는 김소진양(여, 19세)이 대상을 차지해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을 수상했다.

특히 올해 처음 열린 ‘제1회 손멋글씨(캘리그라피)대회’에서는 윤경희씨(여, 43세, 성남시)가 대상의 영예를 안아 예산군수상을 수상했다.

아울러 작년에 이어 올해 열린 ‘제2회 외국인 한글휘호대회’에서는 중국 국적의 한용운씨(남, 58세, 경산시)가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 지난 16일 충남농업기술원에서 열린 일반부 대회에서 장원을 차지한 박준성씨가 작품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백제뉴스

군 관계자는 “해가 거듭할수록 추사 김정희 선생의 학문과 예술정신을 이어받은 뛰어난 서예가들이 점점 늘어나 휘호대회가 명실상부한 전국 최고의 대회로 자리매김 하는 것 같다”면서 “세계 예술사에 큰 족적을 남긴 추사 김정희 선생의 사상과 정신을 후대에 계승·발전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