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 백제문화제 누적 관람객이 190만명?
공주 백제문화제 누적 관람객이 190만명?
  • 이순종 기자
  • 승인 2016.10.05 10: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취재수첩]이순종
© 백제뉴스

190만명.

공주시가 10일간 백제문화제 기간(전야제 포함)동안 행사장을 찾은 관람객 수를 집계한 수치다.

대전광역시 인구가 153만명임을 볼 때 아산시 인구수를 합한 숫자보다 더한 엄청난 관람객이 왔다는 얘기다.

어림잡아 1일평균 20만명이 축제장을 찾았다는 것인데, 과연 공주시 집계를 신뢰할 수 있을까?

결론적으로 밝힌다면 회의적인 시각이 많다.

그렇다면 함께 행사를 치른 부여군은 몇 명으로 집계했을까? 부여군 축제담담자에 의하면 100만명을 목표로 삼았으나, 정확한 집계는 내지 않았다고 한다.

공주시 관람객 집계방법에 ‘허수’가 포함됐을 가능성도 높다.

부교 주차장, 알밤부스 주차장, 송산리고분군 입구 등 여러군데 조사하는 사람을 배치했다는데, 움직이는 관람객이 반복적으로 체크됐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백제문화제를 성공적으로 치러냈다는데는 이견이 없다.

1천여명의 공직자들의 수고와 수많은 자원봉사자의 노력이 값진 성과를 이룩해 냈다. 그러나 관람객 수를 어느정도 계산해야지, 190만명은 너무 부풀려진게 아닐까?

성공적인 백제문화제가 부풀려진 통계로 자칫 흠집이 나지 않을까 걱정돼서 하는 얘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