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서 실종된 80대 어르신, 수색 2일만 극적 발견
공주서 실종된 80대 어르신, 수색 2일만 극적 발견
  • 이순종 기자
  • 승인 2016.09.17 16:46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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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경찰서 노수찬 경감이 할머니를 구조하고 있다. © 백제뉴스

밤을 줍기위해 나간 뒤 실종됐던 복지시설 입소자 80대(여) 어르신이 수색 2일만에 극적으로 발견, 목숨을 구했다.

공주소방서과 공주경찰서에 따르면 추석연휴기간인 지난 16일 복지시설(공주시 금흥동소재) 입소자 이아무개 할머니가 밤을 줍기위해 나간 후 소식이 없자 22시03분 119에 신고, 곧바로 수색을 실시했으나 1차 수색에 실패했다.

이어 오늘(17일) 2차 수색 중 실종자를 발견해 급히 공주의료원에 이송했다.

이 할머니는 발견당시 하반신이 웅덩이에 빠져 있는 상태로, 극심한 저체온증 증상을 보였지만 호흡은 정상이었다. 현재까지 공주의료원에서 안정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할머니를 구한 공주경찰서 노수찬 경감은 “조금이라도 늦었다면 생명이 위독할뻔 했다”면서 “2차 수색에서 발견해 정말 다행이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수색에 소방인력 30명(의소대 11, 의방 2 포함)과 경찰 30명이 투입됐으며 구조차 1대, 구급차 2 대 등 장비 7대가 동원 됐다.

경찰은 할머니가 밤을 주우러나간 정확한 경위 등 조사에 착수했다.

© 백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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