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 상습 절도행각 60대 피의자 덜미
농산물 상습 절도행각 60대 피의자 덜미
  • 이순종 기자
  • 승인 2016.08.25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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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TV, 개가 없고 시정장치가 허술한 곳 대상으로 범행
▲ 피의자들이 훔친 고추와 마늘 © 백제뉴스

방범시설이 허술한 농촌지역 비닐하우스를 골라 상습적으로 농산물을 훔쳐온 60대가 경찰에 검거됐다.

홍성경찰서는 홍성과 태안지역을 돌며 비닐하우스에 보관 중이던 마늘과 고추 등을 훔친 혐의로 A씨(61세)와 B씨(62세, 여) 등 2명을 검거하여 상습절도 등의 혐의로 A씨를 구속하고 공범인 B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지난 7월 27일 오후 9시경 홍성군에 있는 C씨(80세) 소유의 비닐하우스에서 60만원 상당의 마늘 20접을 훔치는 등 7월 하순경부터 8월 15일까지 홍성과 태안지역을 돌며 10여 차례에 걸쳐 750만원 상당의 농산물(마늘170접, 고추 400근)을 절취한 혐의다.

평소 알고 지내던 사이인 이들은 생활비를 마련할 목적으로 중고차량을 구입하여 낮에는 농촌지역을 배회하며 범행할 장소를 물색하고 피해자들이 잠든 심야시간에 CCTV나 개(犬)가 없고, 비교적 시정 장치가 허술하여 범행하기 쉬운 비닐하우스만을 골라 고추와 마늘, 양파 등 농산물을 훔쳐온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농산물 절도사건이 연쇄 발생하여 주민들이 불안해하자 강력사건에 준하여 경찰력을 총 동원, 현장주변 및 진, 출입로에 설치된 20여개소의 CCTV 영상을 정밀 분석하여 범행에 사용된 차량을 특정하는 등 끈질긴 수사로 범인들을 검거하고, 피해품도 대부분 회수(고추 238근 95kg, 마늘 65접, 양파 30kg)하여 피해자들에게 돌려 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