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곡사 상인연합회, 공주시청 항의방문한 이유
마곡사 상인연합회, 공주시청 항의방문한 이유
  • 이원구 기자
  • 승인 2016.08.21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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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곡사 상인연합회에서 공주시 문화재과를 항의 방문하고 있다. © 백제뉴스

마곡사 상인연합회에서 지난 19일 공주시청 문화재과를 항의 방문했다.

당초 오시덕 공주시장 면담일정까지 잡았으나, 오 시장의 일정 등 이유로 해당 과를 방문하는 것으로 변경됐다.

상인들은 마곡사 내에 주차면수 147면에 달하는 대형 주차장이 들어설 계획안이 나오자, 생존에 큰 타격을 우려해 집단행동에 나선 것이다.

이들은 마곡사의 개발행위 허가신청(주차장)을 전혀 몰랐다가, 공주시 도시계획위원회의 재심의 통보가 있은 뒤에야 사실을 접하고 부랴부랴 대책논의에 들어갔다.

이어 지난 9일 운암2리 마을회관에서 회의를 열고 천년고찰 마곡사의 자연이 훼손되지 않는 범위 안에서 주차장 50~60면으로 수정 설치할 것과, 이 주차장에 장애인, 노약자, 업무‧행사용 차량만 원칙적으로 이용해야한다는 의견을 모았다.

김종건 상인대표는 이날 항의방문한 자리에서 “마곡사 내에 주차장이 설치되면 누가 공영주차장에 주차를 하겠는가. 모두 마곡사에 주차할 것”이라면서 “상인들의 생존권이 달린 문제로 주민들의 의견을 반드시 수용해 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공주시 도시계획위원회에서는 마곡사의 주차장 개발행위허가 신청에 대해 재심의 통보, 오는 25일까지 보완할 것으로 요구했다.

주민, 상인 의견수렴 절차를 거쳐 수요조사 등이 필요하다는 것이 주요골자다.

공주시 관계자는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재심의 통보가 되었으니, 좀더 진행상황을 지켜봐야한다”면서 “상인들의 요구를 심도깊게 검토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