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의 소신발언 "우병우 민정수석 사퇴해야"
정진석의 소신발언 "우병우 민정수석 사퇴해야"
  • 이순종 기자
  • 승인 2016.08.19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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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제뉴스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가 청와대 우병우 민정수석의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이정현 당 대표가 침묵을 지키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인 행보다.

정 원내대표는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특별감찰관이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을 직권남용과 횡령 혐의로 검찰에 수사 의뢰했다”고 언급한 뒤 “상설특검과 특별감찰관 제도는 고위 공직자들의 비리를 다루기 위해 새롭게 만들어낸 제도이다. 특별감찰관의 이번 조치를 무겁게 받아들인다”며 우 수석을 겨냥했다.

그러면서 “검찰이 현직 민정수석을 상대로 수사를 벌이는 초유의 상황이 벌어지게 됐다”면서 “민정수석은 정부 사정기관 지휘 책임은 물론 공직기강 확립, 공직자 검증, 국민 여론 동향 파악을 책임지고 있는 사람이다”고 했다.

이어 “특별감찰관의 수사의뢰가 제기된 상황에서 직책을 계속한다는 것은 법리상 국민정서상 불가하다고 생각된다”며 사퇴 당위성을 설명했다.

정 원내대표는 “우병우 수석은 대통령과 정부에 주는 부담감을 고려하여, 자연인 상태에서 자신의 결백을 다투는 것이 옳을 것이다. 우수석이 결심해야 할 시점이다”고 사퇴를 거듭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