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현 전 국회의원이 우리나라 사드배치 논란과 관련해 ‘문명사적 관점’에서 접근해야한다고 주장을 펼쳐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는 정부와 여당이 주장하고 있는 북한 핵과 미사일 방어 목적과는 다른 것으로, 사실상 반대의 뜻으로 해석된다.
박 전 의원은 어제(17일)채널A 시사인사이드에 출연해 “성주의 사드는 군사적, 경제적, 외교적 관점에서 종합적으로 봐야한다”면서 “아울러 '문명사적 관점'에서 접근해야한다”는 주장을 펼쳤다.
그러면서 “태평양을 지배해 온 미국이라는 해양세력과, 태평양으로 진출하려는 중국이라는 대륙세력의 충돌이고, 그 충돌지점이 바로 대한민국의 성주인 것”이라고 밝혔다.
박 전 의원은 "성주에 배치하려는 사드에 대해 미국은 'MD체계가 아니다'고 하지만 중국은 '웃기지마라'는 것 아니냐. 세계 지배력이 요동치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가 미국과 중국싸움에 말려들어가고 있다"며 우려했다.
성주 사드배치와 관련해 "수도권 2000만명을 방어하지 못하고, 북한이 이동발사대로 고각발사 할 경우 부산을 때릴 수 있는데, 이를 방어하지 못하는 사드가 군사적으로 효용성이 있겠느냐"며 회의적 시각을 드러냈다.
한편 채널A는 오는 30일부터 일부 프로그램을 개편하는 가운데, 박종희 박수현 전 의원이 함께하는 '박 대 박' 코너가 새롭게 편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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