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이종운, 유병덕 부시장에 버럭, "거슬린다고?"
<영상>이종운, 유병덕 부시장에 버럭, "거슬린다고?"
  • 이원구 기자
  • 승인 2016.07.18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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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시 유병덕 부시장이 행감 도중 "거슬린다"는 표현을 쓰자 이종운 의원(더민주)이 발끈, 행감장에 긴장감이 감돌았다.

 이같은 발언은 18일 공주시의회 행정사무감사석상에서 이 의원이 공주시 하반기인사 관련, 유 부시장에 따지는 과정에서 불거졌다.

 이종운 의원은 이날 유 부시장을 향해 “공주시 인사위원장이 맞느냐”고 반문한 뒤 “공주시가 행감 바로전에 5급인사를 단행했고 행감도중 6급이하 인사를 했다. 이는 의회를 무시한 처사이다”며 포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인근 계룡시도 현재 행감을 하고 있는데, 인사를 7월말에 한다고 한다. 부여군과 논산시도 7월말이나 8월초이다”면서 “왜 행감 도중에 인사를 하느냐”며 따져물었다.

 이에대해 유병덕 부시장은 “업무의 연속성과 행정서비스 지원을 위해 부득이 정기인사를 하고 있는 것”이라고 답변했다.

 그러자 이 의원은 “사무총괄하는 사람(실과장)이 질문에 대답을 못해 뒤에서 답변하는가 하면, 6급담당이 대신 답변을 한다. 인근 지자체는 행정 연속성을 몰라서 7월말에 인사를 하느냐? 의원을 무시한 것 뿐만아니라 시민까지 무시한 처사이다”고 거듭 주장했다.

 다시 유 부시장이 나서며 “의회를 무시했다는 발언은 조금 거슬린다”고 하자, 이 의원이 “의원한테 거슬린다고 하느냐”며 버럭 화를 냈다.

 이 의원은 “부시장이 의원을 훈육하려는 것인가. ‘거슬린다’는 발언을 행감장에서 어떻게 할 수 있느냐”고 재차 따졌다.

 유병덕 부시장은 “의도했던 것과 다르게 답변이 나온 것 같다. 정중하게 사과드린다”며 머리를 숙였다.

 한편 김영미 의원(더민주)도 유 부시장에게 질문을 하려고 하자, 박병수 행감위원장이 제지에 나서면서 두 의원간 잠시 설전이 오가기도 했다.

(좌)공주시 유병덕 부시장, (우)공주시의회 이종운 의원 © 백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