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차세대 지도자들과 '한·중의 미래' 모색
中 차세대 지도자들과 '한·중의 미래' 모색
  • 양태권 기자
  • 승인 2016.06.23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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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협력 세미나’ 개최…중국 지자체 20∼40대 공무원 170명 참가

충남도가 중국 9개 자치단체 젊은 공무원들과 한·중 경제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도에 따르면, 한·중 경제협력 세미나가 23일 예산 덕산 리솜스파캐슬에서 안희정 지사를 비롯한 도 공무원과 20∼40대 중국 자치단체 공무원 172명으로 구성된 중국청년대표단(단장 왕운택) 등 모두 2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세미나는 한국국제교류재단(이사장 이시형)이 한·중 청년교류사업의 일환으로 중국청년대표단을 초청하며 개최됐다.

한·중 청년교류사업은 지난 2013년 6월 양국 정삼회담에서 ‘한·중 양국 청년교류를 통한 미래지향적 협력 구축’을 논의한 뒤 마련한 것으로, 양국 청년들의 상호 문화 이해 제고와 우의 증진, 차세대 지도자 교류 확대를 통한 미래지향적 한·중 관계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날 세미나는 ‘환황해 경제권의 형성과 경제협력 방안’, ‘FTA 시대 한·중 지자체 간 무역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발표와 토론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발표는 우선 송무경 도 경제비전TF팀장이 ‘환황해 경제권의 형성과 경제협력 방안’을 주제로, GRDP 성장률 전국 1위, 무역수지 전국 1위 등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충남의 경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충남경제비전2030과 충남을 환황해 경제권 중심지로 만들기 위한 항만, 고속도로, 철도, 항공 연계 물류망 구축, 중국의 ‘일대일로’ 전략 결합 등 상생 협력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 홍성갑 도 통상지원팀장은 ‘한·중 지자체 간 무역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한 발표를 통해 충남과 중국과의 무역 현황, 디스플레이와, 석유화학 등 충남 5대 수출 주력 품목 등을 설명하고, FTA를 활용해 양국이 경제 협력의 동반자가 되자고 제안했다.

중국청년대표단은 ‘21세기 해양 실크로드 전략과 한·중 협력 방안’과 ‘FTA 시대, 한·중 지자체 간 무역 활서와 방안’ 등을 주제로 각각 발표했다.

안희정 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충남은 최근 10년간 연평균 GRDP 성장률 6.1%로 전국 1위를 차지하는 등 대한민국 경제의 중심지이자, 중국에서는 볼 수 없는 아름다운 낙조가 일품인 태안 안면도, 세계인이 찾아봐야 할 축제 중 하나인 보령 머드축제, 세계유산인 백제유적 등 관광자원도 풍부하다”고 소개했다.

안 지사는 또 “중국과의 거리가 불과 286㎞인 지리적 이점과 잘 갖춰진 경제 인프라로 지난 2014년 이후 충남에 투자한 외국기업 중에는 중국 기업이 가장 많으며, 중국 각지 각계각층과 다양한 교류도 펼쳐오고 있다”며 “이번 세미나는 한·중 간, 충남도와 중국의 지자체가 미래의 중요한 파트너로 인식하는 또 하나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