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권도전' 안희정 "노무현 미완의 민주주의 역사 완성시킬 것"
'대권도전' 안희정 "노무현 미완의 민주주의 역사 완성시킬 것"
  • 이원구 기자
  • 승인 2016.06.22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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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취임 6년 기자간담회..."정무부지사 교체 계획 없어"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한고 있는 안희정 지사© 백제뉴스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22일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의 미완의 민주주의 역사를 완성시켜내겠다”며 대권도전을 강력시사했다.

안 지사는 이날 충남도청 내포나루에서 가진 취임6년 기자간담회에서 “2번의 도지사를 출마하면서 도민여러분께 약속을 드렸다”면서 “김종필, 이회창 충청권 선배정치인의 비애와 좌절을 뛰어넘겠다는 것과 지방자치의 실력을 쌓아 대한민국을 이끄는 지도자가 되겠다는 공약을 2번의 도지사를 출마하면서 도민여러분께 일관되게 약속을 드렸다”고 밝혔다.

계속해서 “이같은 약속을 지키기위해 노력해 왔다”면서 “(대권도전)선언해야할 때가 되면 늦지도, 성급하지도 않게 정치적 결단을 내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차기 도지사 선거에 도전 할 것인가'는 질문에는 “연말연초에 대권도전과 맞물려 도정의 연속성을 감안해 말씀드릴 것”이라고 답했다.

정무부지사 교체론에 대해선 “특별한 다른 계획이 없다. (허승욱 정무부지사가)3농혁신 이끌고 있기 때문에 아직 생각하지 않고 있다”며 교체하지 않겠다는 뜻을 피력했다.

'남경필 경기도지사의 청와대‧국회 세종시이전 발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행정수도의 세종시 이전은 노무현 정부의 공약이 아니라 대한민국 균형발전, 수도권 과밀해소를 원하는 수도권 주민들의 요구”라면서 “이런 점에서 수도권 단체장(남경필)의 발언은 매우 설득력이 있다. 적극적으로 지지한다”고 밝혔다.

북한 미사일 발사와 관련된 북한문제에 대해선 “싸우더라도 북한과 대화는 해야한다. 그러나 대화의 주인은 대한민국이어야지 강대국인 중국과 미국이 되어서는 안된다”면서 “지난 분단과 역사의 사례를 보더라도 우리에게 이익이 되지 않는다. 대화의 문을 닫아선 안된다”고 말했다.

안지사는 6년 도정을 평가하면서 “많은 시련과 역경을 힘을 모아 극복해온 역사였다. 6년 동안 많은 시련과 도전의 과제 앞에 서왔다”면서 “새로운 시대의 과제에 대해 저의 불찰로 못보고 간과해서 회피하려하지 않겠다. 용감하게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안희정 도지사는 이자리에서 유연한 사고 등을 엿볼 수 있도록 캐주얼 복장으로 모습을 드러내 이목을 모았다.

© 백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