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의회 고준일 의원의 '면피성 발언' 도마 위
세종시의회 고준일 의원의 '면피성 발언' 도마 위
  • 이원구 기자
  • 승인 2016.06.20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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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의회 고준일 의원(산업건설위원장) © 백제뉴스

세종시의회 '무늬만 현장방문 워크숍'에 대해 여론의 질타가 일파만파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고준일(산업건설위원장)의원이 자신만 살고 보겠다고 면피할 생각부터 했다는 지적이 도마위에 올랐다.

지난 3일 현충일 연휴를 앞두고 불거진 세종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 의원들과 세종시 공무원들의 '현장방문 워크숍'을 빌미로 바다낚시를 즐기는 등 세종시의회 의원들의 '무늬만 현장방문워크숍'이 뜨거운 민낯으로 드러나 공분을 사고 있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고준일 산건위 위원장은 세종시기자협의회의 질문에 "현장방문 및 워크숍을 하기 위해 보령을 방문해 김원식 의원과 함께 낚시배를 타지않고 일정대로 현장방문을 했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계획했던 일정과는 달리 바다낚시를 나가게 된 일부 김선무, 이경대, 안찬영, 이태환 의원이 있었지만 이에대한 부분은 잘못이며 위원장(산건위)인 자신이 챙기지를 못해 생긴 일이라며 추후 이런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고준일 의원은 "본인은 계획대로 당일 일정을 소화해 잘못은 없지만 산건위 위원장으로 책임을 통감한다"는 발언에 대해, 시민단체와 일부 시 의원들은 자신만 살고 보겠다는 '면피용' 변명이라며 강하게 비난 했다.

사실, 당시 그의 일정 동영상 촬영분을 보면 고 위원장은 바다낚시배에는 오르지 않았지만 "고기 많이 잡아오세요"라고 외치며 현장을 지휘하는 듯한 장면과 함께, 낚시를 마치고 돌아온 나이많은 공무원들에게 뒷짐을 지고 낚시가방을 날으라고 지휘하는 등 일일이 챙기는 듯한 모습이 포착 됐다.

이에 대해 세종시의감사위원회는 이번 외유성 '무늬만 현장방문 워크숍'에대해 세종시에서 세종시의원들에게 접대나 향응을 제공할 목적으로(워크숍등이) 이뤄진 것이 있는지에 대해 철저하게 조사하겠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