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김영미 작심발언 "오시덕시장 계란세례받은 것은…"
<영상>김영미 작심발언 "오시덕시장 계란세례받은 것은…"
  • 이원구 기자
  • 승인 2016.06.16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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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시의회 김영미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지난 11일 오시덕 공주시장이 정안면 행사장에서 계란세례를 받은 것에 대해 작심발언을 했다.

김 의원은 16일 공주시의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5분자유발언을 통해 “그동안의 의정활동 기간 중 가장 참담한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면서 포문을 열었다.

그는 “오시덕 시장이 정안면 행사에 갔다가 주민들로부터 계란세례를 받았다”면서 “참 선하신 공주시민들이 도대체 어떤 이유로 이렇게까지 하셨을까. 공주시 역사상 최초로 벌어진 이 상황을 접하면서 많은 생각이 들 수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도대체 정안면 상황의 원인이 무엇인가. (정안면)북계리 일대 축사입지에 대한 주민반발 때문이라고 알고 있는데 맞느냐”고 반문한 뒤 “주민들의 반대를 설득하기 위해 주민들이 주장한 피해 해소대책은 어떤 것들을 제시하였는가. 시에서는 조례나 규정에 의한 문제 없는 행정행위였다고 하겠지만 그것은 너무 행정 편의주의적 발상이다”고 꼬집었다.

김 의원은 “계룡면 경천리 일대의 계사, 우성면 어천리 일대의 지렁이 공장 등 많은 사례들이 곳곳에서 시와 의회에 대한 분노의 목소리가 보통 큰 것이 아니다”면서 “유능한 심리상담사는 찾아오는 상처 입은 많은 내담자들에게 어떤 이야기를 묻고 이야기를 주도하는 것이 아니라, 충분히 들어주고 위로해주는 역할이다”고 피력, 시민을 대하는 공무원들의 태도에 문제가 있음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조금만 더 마음을 갖고 경청하였더라면 계란세례와 같은 일을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영미 의원이 5분발언을 하고 있다. © 백제뉴스

마지막으로 김 의원은 오 시장에게 콘트롤타워 기능을 신설할 것을 주문하기도 했다.

그는 “이런 갈등과제를 해당부서에서 일차로 관리해야 하겠지만, 시장께서 종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갈등과제 관리 콘트롤타워 기능을 신설해야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신중한 검토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