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나라이웃나라' 이원복, "제 이름 딴 만화관 건립 감사"
'먼나라이웃나라' 이원복, "제 이름 딴 만화관 건립 감사"
  • 이원구 기자
  • 승인 2016.05.24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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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나라 이웃나라'의 저자 이원복 총장이 '이원복 만화창작관' 건립 협약식을 위해 대전시를 찾고 있다. © 백제뉴스

대전시가 '이원복 만화창작관 조성'을 추진 중인 것인 가운데, 당사자인 이원복 덕성여대 총장이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뜻을 피력했다.

24일 대전시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만화창작관 조성 협약식에서 이 총장은 “대전에서 태어나 선화초등학교에서 2학년까지 다닌 뒤 떠나왔다. 저희 집 7남매 모두 대전에서 태어났다”면서 “그동안 (대전에서)강연할 기회가 있어서 온 것 빼고는 와본적이 없는데, 제 이름을 딴 만화창작관을 짓는다니 죄송스럽기도 감사하기도 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너무 영광스럽고 감사드린다. 막중한 책임감이 든다”면서 “대전에서 이름을 딴 문화시설은 이번이 최초로 알고 있다”면서 “제가 가지고 있는 역량을 총결집시켜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원복 총장의 학습만화 ‘먼나라 이웃나라’는 1500만부가 팔린 초베스트셀러를 기록한바 있다.

‘창작관에 몇 점에 달하는 작품이 전시될 것인가’라는 질문에 “먼나라 이웃나라 오리지널 원고도 전시될 것이다”면서 “사실 75년부터 84년까지 10년간 독일에 체류할 당시 작품활동을 했는데, 많이 분실됐다. 그러나 갖고 있는 모든 것들을 전시토록 할 생각이다”고 밝혔다.

향후 대전 만화산업계 발전에 노력한다는 이 총장은 “웹툰 분야는 대한민국이 세계 최고수준이다”면서 “구체적인 안은 아직 세우지 않았지만, 제 노하우를 전수토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함께 배석한 권선택 대전시장은 “대전에서 만화가 많은 발전이 있었음에도 산업과는 연계가 없었다. 이제 만화창작관이라는 ‘거점’이 확보되었으니 문화산업에 큰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이원복 만화창작관은 중구 대흥동 대흥배수지(테마공원 내)에 지상 2층 규모로 지어진다.

시비 20억원이 투입되는 만화창작관은 내년초 설계에 착수해 하반기 개관, 대전 구도심의 명물로 탄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