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원대 권중돈, 대한민국학술원 우수학술도서 선정
목원대 권중돈, 대한민국학술원 우수학술도서 선정
  • 이순종 기자
  • 승인 2016.05.23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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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원대 권중돈 교수© 백제뉴스

동양의 대표 고전인 논어(論語)를 사회복지와 연결시켜 재해석해 출판한 「복지, 논어를 탐하다」(저자 : 권중돈 / 목원대 사회복지학과 교수)가 ‘2016년 대한민국학술원 우수학술도서’로 선정됐다.

지금까지 우리의 사회복지제도를 설계하는데 활용된 지식체계는 서구의 것이었으며, 사회복지학 역시 온전히 서구적 관점과 지식으로 채워져 있다.

이처럼 서구의 지식과 제도가 한국의 사회복지를 지배할 수 있었던 것은 동양적 또는 한국적 사회복지 지식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학계의 노력이 없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사회복지 학계의 한계를 인식한 저자는 동양적 사회복지의 철학과 사상적 기반을 <논어>에서부터 찾고자 했다.

저자는 이 책에서 <논어>의 482개 장구 하나 하나를 오로지 사회복지적 관점에서 그 의미를 재탐색하여 <논어>에 대한 사회복지 주해서(註解書)를 발간하여, 앞으로 동양적 사회복지를 공부하는데 필요한 원재료를 풍요롭게 제공하고자 했다.

이 책은 인문학과 사회과학의 만남, 동양적 사고와 서양적 관점의 융합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받고 있지만, 그 무엇보다도 우리 고유의 사고와 문화에 기반한 독자적 사회복지 제도와 학문을 만들어가는 첫 번째 디딤돌이라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권 교수는 “앞으로 중국사상은 물론 조선 성리학을 사회복지적 관점에서 재탐색하여, 온전한 한국적 사회복지학의 모습을 찾고 만들어 가는 데 혼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의지를 다지고 있다.

권중돈 교수는 사회복지분야의 뛰어난 저술과 실천 활동으로 인정받고 있다. 2005년 출간한 ‘노인복지론’은 대한민국학술원 우수학술도서에, 2011년 출간한  ‘사회복지개론’은 문화체육관광부의 우수학술도서로 선정되었고, 2012년에는 도서출판 학지사의 사회복지부문 우수저술상을 수상한 바 있다.
 
또한, 보건복지부의 노인돌봄기본서비스 등 노인복지 정책 개발에 적극적이고 주도적으로 참여했으며, 보건복지부의 민생제도개선위원, 국가치매관리위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노인복지실천현장의 프로그램에 대한 전문적 수퍼비전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