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무소속출마 배수진...지역정가 요동
이해찬, 무소속출마 배수진...지역정가 요동
  • 이원구 기자
  • 승인 2016.03.15 11:27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5일 탈당 보도자료 내고 "김종인 비대위 어물쩍 넘어가려 해"
더불어민주당 탈당을 밝힌 이해찬 국회의원 © 백제뉴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국회의원이 15일 탈당하고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이에따라 양강구도였던 판세가 급변할 것으로 예측, 30여일 앞으로 다가온 지역총선판도가 예측불허의 상황으로 빠져들게 됐다.

이 의원은 이날 탈당 보도자료를 내고 “도덕성이든, 경쟁력이든, 의정활동 평가든 합당한 명분이 없다”며 공천배제에 불만을 드러냈다.

그는 "김종인 비대위는 정무적 판단이라고 어물쩍 넘어가려 한다. 정치는 그렇게 하는 게 아니다"면서 "공당의 결정은 명분이 있고, 합의된 방식에 따라 결과에 승복할 수 있는 절차가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리 당과 민주주의를 위해서도, 앞으로 정치에 몸담을 후배들을 생각해도 이러한 잘못된 결정은 용납할 수 없다. 이제 잠시 제 영혼 같은 더불어 민주당을 떠나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4년 전 시민들과 당 지도부의 간곡한 요청으로 세종시에 왔다"면서 "우리 당이 만든 도시인데 후보조차 낼 수 없던 절박한 현실 때문이었다"고도 했다.

이 의원은 “이제 당 비대위가 외면하더라도 저는 세종시를 포기할 수 없다. 세종시는 국회의원 선거구 하나의 문제가 아니다”면서 "세종시는 고 노무현 대통령과 우리 당이 국민들에게 약속한 미래이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마지막으로 “세종시민에게 저의 뜻과 절실한 마음을 알려 당당히 승리하겠다. 22만 세종시민이 기대하는 명품 세종시를 만들어 내겠다”면서 “보육과 교육문제 해결, 자족기능 확충, 신도시와 읍면지역의 균형발전을 위해 마지막 땀 한 방울까지 쏟아 붓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