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공주역 이대로 놔 둘텐가?
KTX공주역 이대로 놔 둘텐가?
  • 이종운
  • 승인 2015.10.29 17:04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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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이종운 공주시의회 의원
© 백제뉴스

우리나라 철도가 1899년 처음 개설되었고, 1914년도에 호남선이 개통 후 101년만인 올해 4월, 호남선 KTX 개통을 계기로 전국은 1시간 30분대 반나절 생활권 시대에 돌입했다.

호남선 KTX시대 개막은 속도혁명이라 생각하며, 수도권과 지방을 KTX로 매일 오가는 것이 시간상으로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 수도권과 지방이라는 개념도 무의미할 정도가 됐다.

호남선 KTX는 2006년부터 공사를 시작하여 8년 만에 개통(준공)된 것으로 구간은 오송~공주~익산~정읍~광주까지, 총182.3Km이다. 2017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는 구간은 광주에서 목포까지로 66.8Km다.

필자는 우리 공주지역에 호남고속철 역사(驛舍)가 생겨서 무척 기쁘게 생각되지만, 공주역을 중심으로 백제문화권 관광자원을 연계하여 활성화가 제대로 안되고 있는 점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다.

주변 연계교통망 구축과 백제문화 관광프로그램개발, 논산훈련소 면회객 연계 등 다양한 대책이 마련되어야 한다.

지난 4월 개통 후 일일평균 3~400명에 불과한 실정이다. 당초 코레일 측에서 일일평균 600명선과 비교해도 턱없이 낮은 수치다.

지난 경부고속철인 신경주역, 울산역 등 개통 후 주변지역의 발전은 물론, 주변관광 연계 활성화에 많은 미비점 등 실패사례도 나타나고 있다.

필자는 다음내용을 집고가지 않을 수 없다.

지난 2006년 호남고속철이 확정 발표가 되고, 우리 공주역세권 기본구상 및 타당성 검토가 2012년에 이루어 졌다. 그러면, 최소한 2012년부터 본격적으로 충청남도가 주관이 되어 공주역 주변도시인 공주시, 부여군, 논산시, 계룡시, 청양군 등과 협력하여 공주역 주변지역 역세권 개발 등 본격적으로 추진되었어야 했다.

중요한 것은 충청남도에서 필요한 예산(광역도로 연결 등)을 국토부에 건의를 하고, 국토교통부에서는 공주역세권 개발에 필요한 예산을 적극 지원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특히, 공주시의 경우 재정자립도가 14%이다. 예산이 아주 열악한 상태에서 국가적인 대규모 공사를 위한 예산을 세우기란 매우 어려운 일이다. 또한, 인근 시군도 마찬가지 입장이다.

KTX공주역 발전을 위해 충청남도가 중심이 되고, 인근시군이 적극적인 협력으로 머리를 맞대면 반드시 우리 공주역이 국토의 중심에 위치한 교통․교류의 중심지로 자리매김을 할 수 있을 것으로 필자는 믿는다.

이제 충남도와 공주시가 좀더 공격적인 자세로 공주역 활성화에 나서야할때다.

/공주시의회 운영위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