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포커스>국립공원 환경미화원 남복실씨
<인물포커스>국립공원 환경미화원 남복실씨
  • 양태권 기자
  • 승인 2015.08.25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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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평균 13km 등반…쓰레기 수거만 5kg 달해
계룡산 국립공원 환경미화원 남복실 씨. © 백제뉴스

남복실(여‧50)씨는 하루 걷는 등산로가 13km에 달한다.

지난 2002년 10월부터 매일 갑사 오리숲과 금잔디고개, 연천봉을 오르내리며 쓰레기를 수거하기 때문이다.

그녀는 계룡산 국립공원 갑사분소 환경미화원으로 근무하고 있다.

“하루평균 수거하는 쓰레기양이 5kg정도 되는 것 같아요. 쓰레기를 치우면서 계룡산을 내 몸같이 아끼게 되고 자연사랑의 마음이 더 간절해집니다.”

그녀는 지역의 명산 계룡산이 깨끗해지고 자연환경이 쾌적해 지는 모습을 보면서 큰 보람을 얻었다고 말한다.

건강을 위해 이 일을 택했지만, 10년 넘도록 이 일을 하면서 자연의 소중함을 새삼 느끼게 되었다고.

“건강도 챙기고 일도 하고 일석이조에요. 그동안 배운게 있다면 자연은 항상 그 자리에, 묵직한 어머니 같은 존재입니다. 진실하고, 배신도 하지 않아요. 기회가 계속주어진다면 할 수 있는 한 이 일을 계속할 작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