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현, '박병수 발언'에 "의회의 기본 망각" 비난
박수현, '박병수 발언'에 "의회의 기본 망각" 비난
  • 이원구 기자
  • 승인 2015.08.03 14:3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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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현 국회의원 © 백제뉴스

박수현 국회의원이 3일, 박병수 부의장이 5분발언을 통해 이해선 의장의 탈당을 요구한 것은 의회의 기본을 망각한 것이라며 비난했다.

박 의원은 이날 <백제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공주시의회에서 정말로 어이없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면서 “시민들이 행정부를 견제하라고 만든 것이 의회가 아닌가. 의회 중립이 말이 되느냐. 기본적으로 집행부를 견제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가 의회인데, 자기들의 권리와 의무를 전혀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며 박 부의장의 5분발언을 문제 삼았다.

의장을 국회의장과 비교한 것에 대해 “이번 정의화 국회의장이 국회법을 처리하면서 대통령에게 협조를 했느냐. 국회권익을 위해 노력했다”면서 “또한 지방의회 의장과 국회의장은 다르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새정치민주연합에 과반 의석을 준 것은 견제를 더 선명하게 잘하라는 시민의 뜻이 담겨져 있다”면서 “의장에 대해 무소속 중립을 얘기하는 것은 처음 본다. 중립을 얘기한 것은 시민의 뜻을 완전히 무시한 처사이고 의회의 기본을 망각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해선 의장의 탈당설에 대해선 “이해선 의장이 평생 가져온 야당정치인으로서의 신념을 말도 안되는 논리로 버릴 이유가 없다”면서 “나는 이해선 의장에 대한 굳은 신뢰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박병수 부의장은 지난 7월21일 5분발언을 통해 “공주시의 백년대계 시정을 완성하려면 수레바퀴 하나로는 도저히 안전하게 성공할 수 없다. 두 바퀴 중 하나인 의회가 안정적으로 굳건히 중심에 서야 한다”면서 “흔들림 없는 의회가 되려면 제일 중요한 것이 의장의 당적이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해선 의장께 제언한다. 대한민국 국회의장처럼 당적을 접고, 무소속 신분으로 오직 시민하나만 생각하면서 공명정대하고도 산적한 현안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통 큰 결단을 내려달라”며 새정치민주연합 탈당을 요구, 지역정가에 파장을 몰고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