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인터뷰>이상욱 산성시장상인회장
<백제인터뷰>이상욱 산성시장상인회장
  • 이원구 기자
  • 승인 2015.07.26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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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간 산성시장 터주대감…이젠 매출증대 위해 생산시설 꼭 필요"
이상욱 공주산성시장상인회장 © 백제뉴스

이상욱 공주산성시장 상인회장(대성농약사 대표)은 오곡동 부모님의 농장에 수시로 왕래하며 특수작물 실험을 하고 연구결과를 토대로 많은 단골농민들에게 영농지도를 하고 있다.

“농가들을 직접 찾아가 영농교육을 해드립니다. 전문지식이 필요한 특수작물 재배농가에 대해서도 필요한 처방을 해드리죠. 끊임없는 노력과 지식습득이 있어야만 가능한 일이니까요.”

상가 앞에 판매하고 있는 묘판의 모종들은 직접 기른 걸 갖다놓는다.

상추, 양파, 고추, 배추 등 계절따라 늘 바뀐다. 사계절 내내 비닐하우스에서 재배해 농민들에게 공급해주고 있다.

“식물이 잘 안클때는 진단이 필요해요. 토질때문인지, 병충해 때문인지 원인을 분석해보고 처방을 내리지요.”

이 회장은 1986년 대성농약사를 개업해 30여년간 산성시장을 지키고 있는 터주대감이다. 갈수록 재래시장이 침체되고 있지만, 농민들과의 소통으로 위기를 기회로 만들고 있다.

바쁜 가게 일에 농사일까지 거들면서도 상인회 일이라면 앞장서는 이 회장은 현재 산성시장상인회 회장직을 맡고 있다.

산성주차장도 이 회장때 만들어졌고 산성문화공원 계획도 회장 재임 때이다.

사실 공주산성시장은 문화공원은 물론이고 방송시설까지 갖추고 있다. 기반시설만큼은 여느 도시에 견주어도 손색이 없을 정도다. 그만큼 경쟁력을 갖췄다는 것.

“타 자치단체에서 견학들을 많이 오고 있어요. 주차장 시설도 최고지요.”

이 회장은, 앞으로는 산성재래시장에 물류유통창고가 꼭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상인들이 대부분 영세하다보니 큰 업체에 납품하고 싶어도 선정이 어렵다는게 그 이유다.

“산성시장은 쇼핑여건을 위한 기반조성이 잘되어 있어요. 회장으로 재임하면서 조금이나마 기여한 것은 큰 보람입니다. 이제는 상인들의 매출 증대를 위해 생산적 시설이 꼭 필요한 시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