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대방노블랜드' 분양 원정시위, 무슨일이...
세종 '대방노블랜드' 분양 원정시위, 무슨일이...
  • 이원구 기자
  • 승인 2015.04.19 16: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광주 수완 대방 6차아파트 입주민들이 피켓시위를 벌이고 있다.

광주 ‘수완 대방 6차아파트’ 입주민들이 D건설의 세종 ‘대방노블랜드’ 아파트분양 사무실까지 찾아와 원정 항의시위를 벌이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이들은 “온갖 부실시공과 싼 자재사용, 중도금무이자 등 소비자를 현혹하는 건설사의 세종시 진출에 더 이상 선량한 시민들이 피해를 입어서는 안된다”고 주장하고 있어 파문을 예고하고 있다.

광주지역 ‘광주 수완 대방6차아파트’는 D건설이 659세대의 아파트를 지난해 분양하고 최근 ‘1년차 하자종결협의’과정에서 입주민간 분쟁이 발생했다.

시위입주민에 따르면 일부 입주민들이 D건설의 부실시공과 미시공, 하자보수 지연 등 각종 문제가 속출하고 있는데도 아무런 조치를 해주지 않고 있어 극심한 불편을 느끼고 있다는 것이다.

실 예로 지난해 9월 한 세대 스프링클러가 터져 아이들 방 천정이 붕괴돼 현재까지 방1개에서 4가족이 살고 있으나 하청업체에 책임을 떠넘기고 아무런 조치가 없다는 것.

이외에도 승강기의 잦은 고장, 건물외벽 마감재 부실 등 각종 하자가 발생하고 있으나 해결되지 않고 있다고 호소했다.

시위대 관계자는 “잦은 승강기의 사고는 물론이고 입주민들과 아이들이 닫힌 승강기 안에서 공포에 떠는 사고도 몇 차례 있었다”고 비난했다.

이에 입주자 주민 30여명은 지난달 28일 세종시 3-2생활권 M 3블록 대방노블랜드 분양사무소 앞에서 무기한 항의시위에 들어갔다.

경찰까지 출동하는 등 어수선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이에 대해 D건설 관계자는 “어찌됐던 100%만족시키지 못한 부분에 대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면서도 “그러나, 과연 ‘비상대책위’가 아파트 입주자들의 대표성을 띄고 있는지 의구심이 든다. 하자부분도 현재 협의 중에 있는데 이런 일이 발생해 안타깝다”고 말했다.

건설청 관계자는 “타 지역에서 발생한 민원이지만 주의 깊게 관찰해 품질관리 등 꼼꼼히 챙겨 민원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부동산 업계는 “D건설의 세종시 진출과 관련해 막대한 광고비를 들이고도 사상초유의 모델하우스오픈을 2회나 미룬 대방건설의 진행과정과 타 지역 소송사건 등 소문이 꼬리를 물고 있어 세종시 아파트분양분위기에 부정적 여운을 남기고 있다”며 안타까워했다.

피켓시위를 벌이고 있는 모습.
주민들이 보상을 요구하는 현수막을 내걸고 있다.
도로변에 내걸은 현수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