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년대계를 내다보는 마음으로...
백년대계를 내다보는 마음으로...
  • 백제뉴스
  • 승인 2008.08.28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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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실한 씨앗, 큰 수확을 꿈꾸며”

‘힘찬 도전, 위대한 공주’란 시정구호아래 민선4기 공주시정 2년을 이끌어 온 이준원 공주시장.

이 시장은 지난 6월 30일 가진 ‘민선4기 2년 성과 및 비전’ 기자간담회에서 “그동안 씨를 뿌려 물을 대고 비료를 주는 단계였다면, 이제는 그 수확을 해야 될 때”라며 “그동안 추진해온 각종 사업을 각각의 부서장이 책임지고 처리해 나가는데 행정의 무게를 두겠다”고 밝혔다.

이는 지시 및 하향 일변도 행정의 틀을 스스로 ‘아젠다’를 챙겨나가는 자율행정체제로 바꾸겠다는 것.

이 시장은 “공주시의 역사·문화적 특성을 살린 활용 가능한 자원을 발굴하고 상호 연계시켜, 미래 성장 동력을 창출하기 위한 기반시설을 확충하는데 노력하겠다”고 했다.

특히 5도2촌 주말도시 사업을 활성화시켜 농촌을 발전시키기 위해 사이버 시민 100만명 확보에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해 인프라 투자와 더불어 백제장터재현 테마거리 조성, 주말시장과 야시장 등으로 개선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했다.

이 시장은 공주만이 갖는 독특한 시책과 다양한 사업을 추진, 공주발전을 앞당기고자 노력하고 있다.

특히 난제로 대두되어온 시외버스터미널 이전, 금강 물막이, 공주문화관광지 조성 등 현안사업의 가시화에 집중하고 있다.

하지만 과다한 용역, 시민 의견 수렴 부족 등 공주시정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도 적지 않다.

이에 따라 민선4기 2주년의 주요 성과를 종합 평가해 부진한 사업은 과감히 수정하거나 중단하고, 행정에너지의 낭비를 막아야 한다는 여론이다.

이로써 공주시민에게는 희망의 불씨를, 공직자에게는 자신감을 고취시키는 시정을 펼쳐주길 기대해 본다.

▲그동안의 성과와 추진상황을 분야별로 살펴보면.

‘평일 5일은 도시에서 주말 2일은 공주에서’란 슬로건 아래 추진해 온 역점시책 5도2촌 주말도시 조성사업은 시행 2년차를 맞아 사곡면 부곡리 등 28개 시범지역에 숙박시설 및 체험장`주말농장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특히 100만명의 회원을 목표로 하는 '사이버 공주시민' 제도의 활성화를 통해 공주시에 대한 전국민의 관심을 제고시키면서 농촌발전과 지역소득을 향상시킬 수 있는 전기를 마련했다.

전통이 살아있는 문화관광도시 육성을 위해 웅진동 66,291㎡의 부지위에 2010년까지 건립하는 대백제전 메인 전시공연장을 비롯 백제 큰다리 교각 보호차원에서 시설한 금강 물막이사업, 관광객의 체험`창작 공간인 공예 공방촌과 편히 쉬어갈수 있는 구들장 체험 숙박촌 건립사업, 여가활용 차원의 골프장`수상스키`항공테마파크 등의 레저스포츠시설, 공주의 상징인 ‘Hi-Touch Gongju’ 브랜드개발, 공주디자인 예술고을 가꾸기 사업 등은 관광인프라 구축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삶을 풍요롭게 하는 자연환경 조성을 위해 35억원을 투입, 조성하는 금학수원지 생태공원을 비롯 제민천 용수 공급사업, 유구천 및 정안천의 자연형 하천화사업, 우성면 상서리 비점오염삭감시설 설치사업, 시 산하 공무원의 참여 속에 조성한 정안천변 순환산책로, 금강변 운치있는 가로수 100리길, 금강둔치사면 100만본 금계국 꽃동산 조성사업 등은 공주만이 갖는 독특한 자연 공간 형성에 일조를 하고 있다.

도시기반시설 및 산업경제 확충을 위해 시외버스터미널 이전사업 전개, 시내 8개 지역에 755개 주차면 확보, 동부간선도로`신관중앙로`북부간선도로 확포장사업, 강남지역 도시가스 공급, 불법 주`정차 무인카메라 설치 운영, 금흥동 지역의 아카데미타운 조성, 2012년까지 533만㎡ 규모의 13개 산업 및 농공단지 조성, 웅진 해피올 등 73개 유망기업 유치, 실업해소 차원의 1,046개 일자리 생성 등은 소비도시인 공주를 생산도시로 탈바꿈시키는데 기여했다는 평가다.

맞춤형 복지실현을 위해 공주의료원 현대화 이전사업 및 공주소방서 이전 추진, 주민지원서비스 확대, 100억원 목표의 공주시 한마음장학회 설립 및 장학사업 전개, 자원봉사센터 운영 활성화, 장애인대상 복지지원 확대, 65세 이상 노인에 기초노령연금 지급, 질병정보 핫라인 모니터망 가동, 맞춤형 운동처방 서비스 등을 전개해 주민에 더 한층 가까이 다가서는 복지행정을 펼쳐 왔다.

농업 자생력 확보를 위해 친환경 농`특산물 생산지원을 비롯 쌀소득 등 보전 직불제, 농촌진흥자금지원, 농기계공급사업 전개, 농기계 순회수리 봉사활동, 농번기 들판민원 배달제 등 다양한 사업과 시책은 농촌지역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됐다.

이와 함께, 충남의 중심부에 위치한 공주시가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도록 정부와 긴밀한 협조 속에 대전~당진 간 고속도로, 공주~서천 간 고속도로의 조기 완공, 호남고속철도 남공주역의 차질 없는 건립에 만전을 기하고 있으며, 신관`금흥`금학`월송 지역의 대단위 공동주택 건립사업의 활발한 추진을 통해 공주발전의 더 한층 앞당길 수 있게 하고 있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세종특별자치시 설치 등에 관한 법률'이 17대 국회에서 자동 폐기되어 행복도시 건설의 정상적인 추진이 우려되고, 주변도시와의 상생발전방안이 가시화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또 2003년 2월 행복도시 건설을 이유로 토지거래 허가지역으로 5년간 지정됐으나 행복도시의 토지보상이 100% 완료됐고, 토지거래량과 지가변동율이 지속적으로 감소해 허가지역 지정 사유가 해소되었으나 다시 허가구역으로 내년 2월 16일까지 1년간 재지정되어 지역발전을 저해, 이중 삼중고를 겪고 있다.

또 지난해 9월 28일 도시관리계획 결정 신청을 했으나, 도시관리계획의 충남도 심의가 장기간 소요돼 강남지역 고도제한 완화 및 관리 지역의 세분화 등이 확정되지 않아 각종 개발사업의 지연을 초래하고 있다.

특히 시의 역점사업으로 추진되어 온 추모공원 조성사업이 입지 인근 주민의 무조건적인 반대로 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하지만 반대 주민과의 지속적인 협의화 전체 시민의 의견을 모아 원만하게 추진해 나가겠다.

최근 원유가의 지속적인 상승과 수입 원자재의 가격 상승으로 서민생활의 부담이 과중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제1회 추경예산에 지역경제 살리기 473억원, 일자리 창출 6억원, 서민 생활안정 12억원 등 491억원을 편성했으나, 지방재정의 한계로 고유가 시대에 서민 생활안정을 위한 적극적인 대응책의 한계에 부딪치고 있다.

오희숙 기자 suk@bj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