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제9회 견우직녀축제 3만명 운집
대전시, 제9회 견우직녀축제 3만명 운집
  • 이순종 기자
  • 승인 2014.08.05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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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일부터 3일까지 다양한 볼거리 제공

지난 8월 2일(토)부터 3일(일)까지 2일간, 대전엑스포시민광장 일원에서 개최된 제9회 견우직녀축제가 태풍으로 인한 기상악화에도 불구하고 시민과 관광객 등 3만 여명이 행사장을 찾는 등 성황리에 화려한 막을 내렸다.

대전광역시가 후원하고 대전문화재단 주최, 견우직녀축제추진위원회와 대전MBC가 주관한 제9회 견우직녀축제는‘칠월칠석’견우직녀 설화를 소재로 한 관람객 참여형 축제로 개최됐다.

설화를 현실에서 구현하고 견우직녀다리(엑스포다리)를 사랑하는 연인이 만나는 사랑의 명소로 만들어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루는 만남의 장으로 시민들에게 1박 2일간의 무더위를 잊는 힐링의 시간을 선사했다.

8월 2일 첫째 날은 권선택 대전 시장을 비롯하여 김인식 시의회 의장, 설동호 시 교육감, 강도묵 견우직녀축제 추진위원장, 김창옥 대전MBC대표이사 등 주요인사 6인이 참석하여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터치 버튼 퍼포먼스와 함께 시작됐다.

특히 대전 지역 내 80세 이상 금실 좋은 노부부에게 주는 ‘백년해로 상’은 중구에 거주하는 노부부(결혼 59년)가 참석하여 많은 관객들로부터 갈채를 받아 사랑의 영원함을 재조명하는 기회가 됐다.

또한 견우직녀 테마를 이용한 ‘비가 되어 내리는 사랑의 전설’ 주제공연이 펼쳐져 관객들에게 새로운 재미를 선사했으며, 인기가수의 특별 축하공연과 화려한 불꽃놀이도 진행되어 볼거리와 함께 한 여름밤의 무더위를 식혀 주었다.

3일 둘째 날에는 즉석커플이벤트, 지역 젊은이로 구성된 힙합, 비보이 등  문화예술단체 공연, 결혼 10년차 이상 부부의 ‘견우직녀 리마인드 웨딩’, 애틋한 사랑고백의 ‘프로포즈 이벤트’, ‘견우직녀가요제’ 등을 끝으로  화려한 막을 내렸다.

한편, 시민 참여 프로그램으로 진행된 오작교 우체통, 견우직녀 즉석사진체험 등 총 40여개의 체험부스는 매 시간 관람객들의 끊임없는 발길이 이어졌다.

대전시 관계자는 “금년 9회째를 개최한 견우직녀축제는 태풍의 기상악화에도 불구하고 3만 여명의 시민과 관광객이 찾는 성과를 이루었다”고 평하며 “내년에도 견우직녀의 사랑이야기와 문화예술, 과학을 접목한 축제로 시민들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특성화된 축제프로그램으로 구성하도록 지원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