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질서란
기초질서란
  • 백제뉴스
  • 승인 2008.05.26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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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운전자들은 경찰들만 보면 가슴이 덜컹 내려앉는다.

‘속도위반? 불법유턴? 안전띠 미착용? 정지선위반? 차선위반?’ 순식간에 머릿속에 수많은 생각이 지나가면서 위반사항이 없는 거 같으면 가슴을 쓸어내린다.

최근 경찰이 기초질서를 바로잡는다며 단속을 강화했다. 시도때도 없이 이뤄지는 단속에 걸리는 운전자는 안전띠 미착용과 운전중 휴대전화 사용이 대부분이다.

자동차 운전을 하다보면 안전띠는 자신의 생명을 보호해주는 최소한의 장치고, 휴대전화 이용은 자신은 물론 다른사람의 생명가지 담보할 수 있는 문제기 때문에 경찰의 단속을 어찌보면 고마워해야할 입장이다.

그러나 일반인의 입장에서 보면 결코 달가운일이 아니다. 그렇잖아도 경제가 어려운데 몇만원짜리 딱지를 떼고 나면 며칠동안 분한 마음이 드는 것도 당연한 일이다.

기초질서는 다른 사람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일반적으로 지켜야 하는 기본적인 질서들이다. 그게 언제부턴지 교통사고 예방에만 초점이 맞춰져 만만한 운전자들만 ‘봉’이 되고 있다.

가끔 잠을 청하다보면 소음기를 불법 개조한 자동차나 오토바이들이 굉음을 내며 질주하는 바람에 잠을 깨기도 한다. 안전띠 미착용이나 운전중 휴대전화 사용 같은 쉽게 눈에 띄는 사항보다는 정말 다른사람에게 피해를 주는 위반사항들이 더 철저하게 단속돼야 경찰을 더 신뢰하고 억울한 생각이 적어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