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도시 공주를 디자인하자!
명품도시 공주를 디자인하자!
  • 백제뉴스
  • 승인 2008.03.21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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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시는 도시브랜드 슬로건을 ‘상생과 조화의 정신으로 인간성을 중시하는 문화전통이 살아있는 공주시에서 즐거움을’이라는 의미를 담은 'Hi Touch Gongju'로 정하고 백제의 위대한 문화유산과 자연환경을 바탕으로 공주의 과거와 미래를 체험할 수 있는 비젼을 제시하였다. 또한 이와 더불어 문화, 환경이 어우러지는 미래도시 건설을 위한 기본구상을 계획하고 지난 5일 ‘공주디자인 예술고을도시기본구상’이라는 용역 최종보고회를 통하여 명품도시 조성을 위한 변화의 의지를 보이고 있다. 이는 그동안 행정편의적인 단순한 개발논리에서 벗어나 지역의 특성과 여건을 고려한 지속가능한 발전이라는 점에서 혁신으로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백제의 고도라 불리는 공주는 무령왕릉, 공산성 등과 같은 풍부한 역사문화유산을 비롯하여 민족의 영산 계룡산, 중부의 젖줄 금강의 중심부에 위치하고 있어 문화와 환경을 겸비한 잠재된 관광자원이 미래 지향적인 지역발전에 희망을 주고 있다. 특히 우금티 전적지와 제민천 생태공원과 같은 역사와 환경이 어우러질 수 있는 지역여건은 관광자원으로서 조금도 부족하지 않을 것이다. 또한 조선시대 충청감영복원과 재래시장의 풍미는 백제역사와 더불어 명품도시에서 빠져서는 안 될 중요한 요소가 아닌가 싶다. 이와 더불어 공주시에서 열의를 같고 추진하고 있는 5도2촌 사업은 침체된 농촌의 활성화와 함께 관광자원의 한 컨텐츠가 아닐 수 없다. 따라서 시내를 중심으로 하는 인프라에서 벗어나 공주 전체를 아우르는 도시를 디자인이 되었으면 한다.

이제 침체되어 있는 공주는 변화의 용트림을 할 때이다. 그동안 수식어로 따라다니던 조용한 도시에서 벗어나 활기찬 모습으로 관광도시로서 성장하는 명품도시로서 정착이 필요한 시기요 또한 이웃 세종시와 연계한 강하고 힘 있는 지방자치단체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러한 광의적인 혁신을 하기 위해서는 많은 어려움을 극복해야 하는 난제도 산적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내 집에 편의시설을 하기 위해서는 금전적인 요소와 함께 가족의 동의가 필요하듯 도시를 새롭게 디자인 하기위해서는 많은 자본과 시민들의 합리적인 지원이 필요 할 것이다. 특히 보존경관확립은 물론 물리적인 환경훼손과 주민들의 선의의 피해 등을 피할 수 있는 대책수립도 외면해서는 안 될 것이다.

때문에 독단적이고 성과우선주의적 정책수단으로 짧은 시간의 성과를 만들기보다는 어느 것이 지역에 우선하는가를 심사숙고하여 장기적인 안목으로 결정하고 추진되어야 당연할 것이다. 단순하게 인기위주의 사업을 우선하다면 지역의 미래는 없을 것이다.

지금 공주시가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 산재되어 있다. 시외버스터미널 이전문제를 비롯해서 5도2촌 사업, 추모공원 설립, 제민천 생태공원, 곰나루 관광단지, 강남과 강북의 주차장 확보 등 당면한 현안사업이 그것이다. 이러한 일련의 사업들은 시민들이 직접적으로 피부에 와 닿는 사안인 만큼 사업추진과정에 있어 귀를 크게 열어 각계각층의 목소리를 담아야 할 것이다. 그러나 특정의 이익을 위해 다수의 희생을 강요한다면 민주주의에 의한 진정한 권리가 퇴색되지 않을까 싶다.

제언하건데 지역의 분열된 모습은 변모하고 있는 지역발전 과정에 있어 저해가 되는 요소임은 분명할 것이다. 때문에 침체된 지역경제를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 또 내가 지역의 미래를 위해 무엇이 우선이가를 되짚어 보고 대의를 위한 합의를 도출하고 함께 보듬을 때 역사의 도시 공주시가 진정 명품도시로서의 도약과 지속가능한 발전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선진정치와 다수의 의견을 존중할 수 있는 선진시민의식 정착이 필요한 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