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고개 전투서 산화된 미군 넋 위로
개미고개 전투서 산화된 미군 넋 위로
  • 이원구 기자
  • 승인 2013.04.24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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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25일 '자유 평화의 빛' 위령비 보강 준공

세종특별자치시는 25일 오후 2시 전동면 청남리 개미고개에서 ‘자유 평화의 빛’ 위령비 현충시설 보강 사업 준공식을 한다.

이 사업은 6‧25 전쟁 당시 개미고개 전투에서 산화한 미군 517명의 넋을 기리기 위해 추진하는 것으로, 추모공간을 확보해 자유‧평화의 소중함을 되새기고 국가 안보의식을 고취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 행사엔 유한식 세종시장을 비롯, 유환준 시의회 의장, 지역 국회의원, 시의원, 주한미군, 보훈단체장 및 시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자유 평화의 빛’ 위령비 현충시설은 한국 전쟁 당시 1950년 7월 9일부터 11일까지 3일 동안 미국 24단 21연대(사단장 딘 소장)가 북한군의 남침에 금강 이북을 지연시키기 위해 미군과 북한군이 치열하게 전투한 결과 미군 517명이 전사상했다.

참전 용사의 숭고한 희생정신과 자유와 평화를 기리기 위해 설치한 ‘자유 평화의 빛’ 위령비 현충시설에는 2005년부터 매년 7월 11일 보훈가족과 미군, 기관․단체장 등 400명을 초청해 추모제를 개최하고 있다.

그동안 ‘자유 평화의 빛’ 위령비 현충시설이 설치된 곳에 개인종중 소유 신도비가 설치되어 있고, 소유토지가 국유지로 현충시설의 재정비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세종시는 국비 3억 원과 시비 5억 5,000만 원 등 총 8억 5,000만 원을 확보해 전쟁의 소용돌이 속에 희생된 미군들의 조형물인 동상 5식과 개미고개 전투를 형상화된 옹벽 부조물을 설치하고 주․야간 조명시설을 마련해 추모공간으로 확보했다.

준공 행사는 국민의례, 경과보고, 감사패 수여, 기념사, 축사, 헌화 및 분향, 시설관람 등으로 진행된다.

유한식 세종시장은 “ 어느 때 보다고 국가 안보의식이 중요한 요즘 자유와 평화를 위해 참전한 미군들의 넋을 다시 한 번 기린다”며 “앞으로도 국가를 위해 희생된 순국선열 및 호국영령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