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칭찬으로 여는 희망 공주교육
2013 칭찬으로 여는 희망 공주교육
  • 백제뉴스
  • 승인 2012.12.31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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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칼럼>최창석 교육장
최 창 석 교육장

이 세상 사람들 모두 잠들고
어둠 속에 갇혀서 꿈조차 잠이 들 때
홀로 일어난 새벽을 두려워 말고
별을 보고 걸어가는 사람이 되라.
희망을 만드는 사람이 되라.

겨울밤은 깊어서 눈만 내리어
돌아올 길 없는 오늘 눈오는 밤도
하루의 일을 끝낸 작업장 부근
촛불도 꺼져가는 어둔 방에서
슬픔을 사랑하는 사람이 되라.
희망을 만드는 사람이 되라.
< 후 략 >
정호승 희망을 만드는 사람

2013(癸巳年)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에는 정호승 시인의 싯귀처럼 공주의 시민, 교육가족 모두가 새벽을 깨워 별을 보고 앞으로 나아가며 하루 하루 희망을 만들어 보람찬 삶을 살아가는 한해가 되었으면 합니다.

어려움 속에서도 슬픔을 사랑하는 사람, 촛불도 꺼져가는 어두운 방에서 그 어려움을 떨치고 희망을 만드는 사람이 되었으면 합니다. 사람은 희망을 잃을 때 생의 의미를 잃어가고 늙어가는 것입니다.

그러나 희망의 물결을 붙잡는 한 우리는 언제나 젊은 마음으로 즐겁고 보람된 나날을 보낼 수 있습니다. 희망은 어린이나 노인이나 누구에게나 필요한 인생에 활력을 불어넣는 힘의 원천입니다.

올해 우리 공주교육청은 전 직원의 중지를 모아 찬승달초(讚勝撻楚-칭찬이 매질보다 낫다. 퇴계 이황선생님의 훈몽시 중 ‘많은 가르침은 싹을 뽑아 북돋움과 한가지 이니, 큰 칭찬이 회초리를 때리는 것보다 낫다네, 내 자식 어리석다 말하지 마라, 좋은 낮빛 짓는 것만 같지 못하리. 라는 싯구에 나오는 글)로 4자 성어를 정하였습니다.

우리 학생들을 내 자녀처럼 아끼고 사랑하며 그들을 어리석다 회초리 치는 것이 아니라 칭찬을 통해 그들의 장점을 최대한 살려주자는 의미입니다.

학교에서 그렇게 못났고 어리석다고 치부해버린 에디슨을 어머니는 그의 탐구심을 장점으로 인정하여 끝없이 칭찬하고 뒷바라지한 결과 세계 최고의 발명가가 된 것입니다. 우리 공주 교육도 아이들의 무한한 잠재성을 이해하고, 그들의 장점을 찾아 많은 칭찬을 하여줌으로서 공주교육을 더욱 업그레이드 시키자는 것입니다.

‘공감을 넘어 감동으로’ 충남교육청의 2013년 교육 슬로건입니다. 감동은 지극정성에서 나옵니다. 감동은 자기희생과 헌신에서 나옵니다. 아이들에게 정성을 다함으로 부모의 감동을 이끌어내야 합니다. 에디슨을 모자라다고 치부하고 방치한 교육자가 아니라, 그런 아이라도 장점을 발견하려고 노력하고, 내 자식처럼 사랑해서 끌어 안아주고 칭찬해줌으로서, 학부모로부터 존경받는 아니 더 나아가 학부모들의 감동을 끌어내는 교육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존경하는 공주지역의 교직원 여러분이 올해에는 그런 정성을 교육에 다 쏟음으로 학부모님들이 감동하는 공주교육을 실현해 충남교육에서 추구하는 감동교육을 선도하였으면 하는 바램이 간절합니다.

2013년 ‘찬승달초’라는 사자성어를 바탕으로 학생들에게는 희망을 주고 학부모에게는 감동을 주는 훌륭한 교육을 통해 공주의 모든 교육가족이 행복한 한해가 되길 2013년 새 아침에 간절히 기원해봅니다.

癸巳 元旦 수청골길 누옥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