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입지역 교육환경 격차 해소 첫 걸음
편입지역 교육환경 격차 해소 첫 걸음
  • 이순종 기자
  • 승인 2012.12.28 17: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조치원명동초, 40여년 역사의 교사동 개축공사
명동초등학교 조감도.

세종특별자치시교육청은 28일 조치원명동초등학교 개축공사 기공식을 갖고 편입지역과 예정지역 학교 간의 교육환경 격차 해소를 위한 첫 걸음을 떼었다.

조치원명동초는 70년대 건축 후 40여년의 역사를 함께해 온 교사동 건물을 철거하고,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의 철근콘크리트조 교사동을 60억 5천만원을 투자해 개축한다. 공사기간은 210일간으로 본관교사 개축과 운동장 현대화, 신재생 에너지 시설을 갖추게 된다.

세종시교육청은 지난 10월 16일 감성초, 부강초 등의 학교에 대한 개축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지역간 시설격차 해소를 위한 첫 단추인 개축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할 수 있게 되었다.

시교육청은 조치원명동초와 감성초, 금호중, 부강초의 개축과 환경개선 공사에 214억 4천만 원을 집중 투자해 개축시설과 기존시설이 조화롭게 어울리게 공사를 진행하고, 개축공사는 친환경, 에너지절약, 무장애, 안전한 학교시설을 추구하고, 교과교실제 등 교과과정 운영에 적합하면서도 시설이용의 편리성도 함께 도모하며, 운동장 현대화 사업 등 외부환경도 동시에 개선하여 사업의 효과가 배가되도록 추진된다.

시교육청은 조치원명동초의 개축공사로 내년도 2학기인 9월부터는 학생들이 개축시설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더불어 지난 10월 개축이 결정된 학교들에 대해서도 2013년 4월 공사 착공, 2013년 12월 준공이 예정되므로 2014년부터는 학생들이 개축시설을 이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세종시교육청은 2013년 학교 환경개선에 집중 투자 방식을 적용해 개별사업을 다수학교에 적용하는 것이 아니라 몇 개 학교를 선정하여 집중투자를 통해 획기적으로 교육환경을 개선해 나갈 방침이다. 2013년에는 그동안 학교시설 실태조사를 기초로 노후된 학교로 우선 투자가 결정된 소정초, 연봉초, 장기초, 장기중, 조치원여고에 84억원의 예산을 투자하고, 이후 집중투자방식을 통하여 편입지역 학교의 교육환경 개선사업을 순차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개축사업과 환경개선사업으로 수요자가 만족하는 쾌적한 교육환경조성을 통해 매력적인 학교로 탈바꿈하는 것과 동시에 학생들의 학업능률 향상에도 기여함으로서, 지역간 시설격차 해소에 크게 이바지 할 것으로 기대된다.

신정균 교육감은 “우리 세종교육은 구도심과 신도시와의 교육환경 격차해소가 가장 큰 화두로 교육가족 모두의 관심이었다”며 “구도심의 중심에 있던 조치원명동초등학교의 본관교사 개축을 시작으로 시설격차 해소를 점진적으로 추진하고, 스마트학교를 도입함으로써 구도심 학교에 활력소를 불어넣고 쾌적한 교육환경 조성으로 학생들에게 안전한 시설 환경을 갖춰주는데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