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불합리한 관행 벗기 위해 팔걷다
세종시, 불합리한 관행 벗기 위해 팔걷다
  • 박노필 기자
  • 승인 2012.10.30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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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직자 특별교육 및 자정 결의대회' 추진키로

세종시가 불합리한 관행을 벗고 모범적 공직자로 다시 태어나기 위해 팔을 걷어 붙였다.

30일 세종시에 따르면 시는 공직사회에 내재한 불합리한 관행 등 부조리를 없애고, 건전한 공직풍토를 만들어 명품도시에 걸맞는 모범적 공직자상을 정립하기 위해 ‘공직자 특별교육’ 및 ‘자정 결의대회’ 등을 추진한다.

우선 인사조직담당관실이 주관하는 ‘공직자 특별교육’이 31일부터 내달 15일까지 농업기술센터 대강당에서 총 4회에 걸쳐 실시된다.

이번 교육은 세종시 5급 이하 일반직·기능직·소방직·무기계약직 등 총 857명에 대해 그룹별로 실시한다. 시정현안의 안정적 추진을 위해 소방직 필수요원과 현장 근무자 등은 교육에서 제외, 행정공백과 시민불편을 최소화한다.

이 교육엔 윤은기 중앙공무원교육원장을 비롯, 분야별 초빙 전문가가 참석해 공직자 의식개혁을 위한 특별교육을 한다.

특히 교육 중 유한식 세종시장과 직원 간 대화의 시간이 마련, 눈길을 끈다. 유 시장은 격의 없고 진솔한 대화와 소통을 통해 애로사항 등을 수렴, 시정에 반영하는 등 핵심가치 공유를 통한 화합과 조직역량을 결집에 나설 계획이다.

감사관실은 ‘공직자 특별교육’ 중 ‘자정결의대회’를 연다. 채택 결의문은 불합리한 관행 등 부조리 일소를 위한 공직자의 각오와 의지를 담고 있다.

세종시는 ▲공직기강 해이 ▲민원 불친절 ▲직무태만·부당행위 등 5개 분야의 ‘주요 관행적 부조리 세부유형’을 전 부서에 알려, 11월 한 달간 ‘자율정화기간’을 운영하며 부서별 시정·개선에 나선다.

‘불합리한 관행 버리기 운동’은 시민에게 무한 봉사하는 공직 자세를 확립하고, 불합리한 관행은 과감하게 개선해 나가야 한다는 유한식 시장이 취임 일성으로 강조한 배경에서 추진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재주 인재개발담당은 “공직사회에 잔존하는 불합리한 관행에 공직자의 문제의식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라며 “이번 교육과 자정결의 등을 통해 공직자 스스로가 변화하고 시민에게 새로운 믿음과 희망을 주는 명품도시의 공직자로 거듭나길 기대한다”고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