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어가는 가을밤 음악의 향연
깊어가는 가을밤 음악의 향연
  • 이원구 기자
  • 승인 2012.10.23 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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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세종시청 현관서'라뮤즈 야외음악회'열려
세종시청 광장에서 라뮤즈 야외음악회가 열리고 있다.

세종시청 현관 야외무대에서 가을 정취에 젖어들게 하는 다양한 장르의 음악이 울려 퍼졌다.

23일 세종시에 따르면 지난 21일 박상하 음악살롱 주관, 바르게살기운동 세종시협의회(회장 오백교) 주최로 ‘제47회 라뮤즈 야외음악회’가 세종시 출범 기념으로 열렸다.

이날 행사엔 야외객석을 가득 메운 200여 명의 세종시민이 한마음으로 깊어가는 가을밤의 향연을 즐겼다.

행사가 끝날 때까지 자리를 함께 한 유한식 세종시장은 “세종시 출범이 있기까지 동고동락 한 시민 여러분께 감사하는 마음으로 가을밤의 정취를 함께 나눴다”라며 이날 음악회를 준비한 박상하 음악감독 등의 노고도 치하했다.

이날 공연엔 독일 유학 후 귀국, 오페라 주연으로 활약하고 있는 박민정 소프라노를 비롯해 피리 연주가 조성환, 대전시립교향악단 수석바이올리니스트 진성분 등 대전지역 전문 연주자가 참여했다.

특히 동아미술제 동아미술대상을 수상한 대한민국미술대전 초대 서예가 지원 박양준 선생이 박상하 감독의 색소폰 연주에 맞춰 서예 퍼포먼스를 진행, 즉석에서 ‘세종’이라는 2미터가 넘는 대형 휘호를 붓글씨로 쓴 후 유한식 세종시장에게 기증했다.

음악회에 많은 시민들이 참여하고 있다.
자연보호 중앙협의회 세종시지회(회장 오노균)가 후원하는 라뮤즈 음악회는 대전지역에 거주하는 프로급 음악가 40여 명이 ‘재능기부’로 참여했다. 박상하 음악감독이 주도로, 성악·국악·퓨전음악 등 다양한 장르의 전문가가 재능을 한데 모아 시민의 감성을 자극하는 공연을 펼치고 있다.

매월 정기연주회를 진행한지 4년째 접어든 이들은 찾아가는 문화공연을 통해 대중에게 문화에 대한 갈증을 채워주고 있다. ‘라뮤즈’란 말은 라틴어에서 온 말로 ‘음악의 여신’을 뜻한다.